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23.1℃
  • 흐림서울 17.5℃
  • 흐림대전 18.7℃
  • 흐림대구 22.5℃
  • 흐림울산 18.3℃
  • 흐림광주 18.8℃
  • 흐림부산 17.0℃
  • 흐림고창 16.9℃
  • 제주 17.0℃
  • 흐림강화 16.4℃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17.5℃
  • 흐림경주시 21.4℃
  • 흐림거제 18.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한국 교정학 세계적 약진 눈부셔”

URL복사

[PEOPLE & PEOPLE] 美 UCSF치과대학 Gerald Nelson 교수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교정학회지(이하 AJODO)가 지난 7월호를 통해 ‘Top 100 author’를 선정, 발표했다. 1915년 창간된 AJODO는 발행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간이래부터 2014년까지 AJODO에 발표된 3만7,000여건의 논문 중 기여도가 높은 연구자 100명을 선정했다. UCSF치과대학 교정과의 Gerald Nelson 교수는 총 26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당당하게 ‘Top 100 author’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그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Gerald Nelson 교수는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권순용 원장(센트럴치과)이 개발한 비수술 양악수술장치 ‘킬본’의 임상적 활용법을 습득하고, UCSF에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또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정규림 교수(아주대학교), 박영국 교수(경희치대), 김성훈 교수(경희치대) 등과 학문적 교류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erald Nelson 교수는 위에서 언급된 국내 학자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경희치대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그이기에 우리나라의 교정학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궁금했다. Gerald Nelson 교수는 “AJODO는 더 이상 미국만의 저널이 아니다. 전 세계 학자들이 AJODO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연구자의 약진은 눈부시다. 정규림 교수, 박영국 교수, 김성훈 교수 등 한국의 많은 학자들이 AJODO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한국의 교정학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 치과계의 또 다른 매력은 새로운 술식이 빠르게 개발되고 적용된다는 점이다. 미국은 FDA의 승인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새로운 장치의 적용이 매우 더디다. 한 예로 미니스크루를 활용한 교정치료는 한국에서 처음 개발 및 적용돼, 지금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내한 목적 중 하나인 ‘킬본’과 같이 새로운 술식의 개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정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사회적 인식도 엿볼 수 있었다. Gerald Nelson 교수는 “미국에서는 성장 과정의 교정을 매우 필수적인 치료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20여년 동안은 교정치료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성인들도 많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교정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치료 트렌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Gerald Nelson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셀프교정이 유행하고 있는데, 아주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환자가 직접 본을 뜨고, 그 본을 토대로 만든 교정장치를 환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잇몸 질환, 저작 운동, 치아와 뼈의 손상여부, 안면 골격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된다. 현재 저렴한 치료비용이 큰 메리트인 것처럼 인식되며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치료에 성공할 확률이 매우 적고, 잇몸파괴나 치아뿌리가 짧아지는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Gerald Nelson 교수는 “이러한 흐름이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국의 훌륭한 치과의사들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