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이하 오스템)가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하 네오)이 제기한 특허 침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내 임플란트 선두 1위 업체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오스템 측은 네오 측의 주장이 법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물론, 1000여명이 넘는 치과의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특허침해 주장을 펼친 것은 “당사는 물론 당사 CEO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템은 지난 7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오 측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한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스템 측은 “기존 제품에 대해서 타사가 개선 및 발전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되는 비도덕적 행위라면, 아이폰을 벤치마킹하고 개선시켜 나온 갤럭시폰은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며 “임플란트도 최초 개발사인 노벨바이오케어 이외의 회사는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토했다.
또한 “당사의 경우도 치과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듯이, 제품뿐 아니라 교육 및 마케팅 방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서 타 경쟁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어떤 법적 근거 없이 타사에 대해 비난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오 측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당사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허위사실을 공개석상에서 주장한 것이라는 얘기다.
오스템 측은 “자사의 어떤 제품에 대해 타사가 차별점 없이 모방을 해 피해를 줬다고 판단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특허소송을 통해 차별점이 없는 모방행위였는지 판별을 받으면 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인 권리를 주장하면 될 것”이라며 “법적 판단 결과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한 당사 제품은 물론, 당사 CEO까지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당사는 물론, CEO 개인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또한 “N사는 공개석상 및 언론 등을 통해 당사와 당사의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네오 허영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사 주최 심포지엄에서 오스템이 SCRP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고, SCA(Sinus Crestal Approach)키트와 SLA(Sinus Lateral Approach)키트를 모방해 유사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스템이 최근 출시한 자가골 채득기가 네오의 동종 제품인 ACM(AutoChip Maker)을 모방한 것이고, 네오의 맞춤형 타이타늄 멤브레인 CTi-mem(Customized Titanium Mem brane) 또한 카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