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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가 본 2016년 단국치대 강의실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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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 learning’ 새로운 교수법 가능성 엿보여

한 원로 교수님의 정년퇴임 기념 특강이 있던 날이었다. 학부생들 앞에 마지막으로 선 그는 문뜩 그가 학부생 시절 치의학을 배우고 술기를 익히던 강의실과 실습실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스크린에 가득 메운 흑백사진을 보던 그의 눈은 유난히 빛났던 것 같다. 그 흑백의 강의실을 떠난 지 40년이 되던 순간이었다.


훗날, 후학들과는 오늘날의 치과대학 강의실의 모습 중 어떤 것을 나누게 될까. 기자의 생각으로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치주학 강의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강의는 단국대 치주과 박정철 교수가 담당한다.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그가 도입한 것은 Flipped Learning이다. ‘역진행 학습’, ‘거꾸로 교실’등으로 번역되는 이 학습법은 교과서로 예습하고 그 내용이 다음 시간에 수업되던 기존의 학습방식 대신에 교수자의 디딤영상(온라인 강의)을 통한 학습을 선행하고 실제 수업시간에는 교수자와 함께 실제적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박정철 교수는 이를 위한 매체로 ‘Google Classroom’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한다. 실제로 최적화된 활용을 위해 그는 국내 최초로 Google로부터 ‘Certified Educator Level 2’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수업은 시간이 짧아지고 활동적인 내용이 늘게 되었으며, 치주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높아지고 학생들이 치주학을 접하는 절대적인 시간량이 늘게 되는 효과를 얻었다.


학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한 학생은 강의 댓글 기능을 통해 “불금에도 자발적인 공부를 하게 하는 flipped learning의 힘! 교수님 정말 재밌어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실제로 디딤영상을 통해 미리 수업내용을 온전히 그리고 단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깜짝 영상이나 게릴라성의 퀘스트(과제) 등으로 치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는 평이다.


디딤영상을 통해 미리 학습하고 온 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Live Surgery’ 관람이나 봉합 실습 등의 심화학습을 하게 된다. 박정철 교수는 이러한 학습법에 대해 “교육의 혁명과 같은 학습법”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다양한 툴을 이용해 더욱 효과적이며 주체적인 치의학 학습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oogle cardboard를 이용한 가상현실 환경을 통한 수술 환경의 체험은 그 한 예이다”라고 밝혔다.


치과대학 강의실에 있는 모든 이들은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진리를 체화(體化)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를 초월하는 새로운 교수법의 등장은 언제든지 환영받을 것이다. 학생들의 정수리는 강의실을 감싸는 새로운 색채에 간질간질하다. 


강민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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