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학생기자가 본 2016년 단국치대 강의실의 정경

URL복사

‘Flipped learning’ 새로운 교수법 가능성 엿보여

한 원로 교수님의 정년퇴임 기념 특강이 있던 날이었다. 학부생들 앞에 마지막으로 선 그는 문뜩 그가 학부생 시절 치의학을 배우고 술기를 익히던 강의실과 실습실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스크린에 가득 메운 흑백사진을 보던 그의 눈은 유난히 빛났던 것 같다. 그 흑백의 강의실을 떠난 지 40년이 되던 순간이었다.


훗날, 후학들과는 오늘날의 치과대학 강의실의 모습 중 어떤 것을 나누게 될까. 기자의 생각으로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치주학 강의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강의는 단국대 치주과 박정철 교수가 담당한다.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그가 도입한 것은 Flipped Learning이다. ‘역진행 학습’, ‘거꾸로 교실’등으로 번역되는 이 학습법은 교과서로 예습하고 그 내용이 다음 시간에 수업되던 기존의 학습방식 대신에 교수자의 디딤영상(온라인 강의)을 통한 학습을 선행하고 실제 수업시간에는 교수자와 함께 실제적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박정철 교수는 이를 위한 매체로 ‘Google Classroom’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한다. 실제로 최적화된 활용을 위해 그는 국내 최초로 Google로부터 ‘Certified Educator Level 2’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수업은 시간이 짧아지고 활동적인 내용이 늘게 되었으며, 치주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높아지고 학생들이 치주학을 접하는 절대적인 시간량이 늘게 되는 효과를 얻었다.


학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한 학생은 강의 댓글 기능을 통해 “불금에도 자발적인 공부를 하게 하는 flipped learning의 힘! 교수님 정말 재밌어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실제로 디딤영상을 통해 미리 수업내용을 온전히 그리고 단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깜짝 영상이나 게릴라성의 퀘스트(과제) 등으로 치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는 평이다.


디딤영상을 통해 미리 학습하고 온 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Live Surgery’ 관람이나 봉합 실습 등의 심화학습을 하게 된다. 박정철 교수는 이러한 학습법에 대해 “교육의 혁명과 같은 학습법”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다양한 툴을 이용해 더욱 효과적이며 주체적인 치의학 학습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oogle cardboard를 이용한 가상현실 환경을 통한 수술 환경의 체험은 그 한 예이다”라고 밝혔다.


치과대학 강의실에 있는 모든 이들은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진리를 체화(體化)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를 초월하는 새로운 교수법의 등장은 언제든지 환영받을 것이다. 학생들의 정수리는 강의실을 감싸는 새로운 색채에 간질간질하다. 


강민준 학생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비트코인과 리스크 관리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최근 들어 단순한 투기적 단기 거래 수단을 넘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기대수익률 만큼이나 큰 낙폭을 동반하는 특성상, 사이클 후반부에서는 비중 축소가 필수적이다. 2025년 9월, 암호화폐 시장은 중요한 변곡 구간에 놓여 있다.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은 두 가지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첫째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현재 국면이 기준금리 사이클에서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기준금리 사이클은 대체로 4~5년 주기를 갖는다. 금리 인하기(A→D) 초기에는 유동성이 공급되며 위험자산이 상승하고, 이후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 경제위기 국면인 C에서 위험자산 하락 이벤트가 발생하며 금리는 저점에 이르게 된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물가가 반등하고, 기준금리 역시 서서히 상승하는 금리 인상 사이클(D→A)을 맞이하게 된다. 둘째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이다. 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조는 공급 축소 효과를 일으켜 장기적 상승세의 기반이 된다. 실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