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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대국민 홍보의 지름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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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정부가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증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풍성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구강보건의 날이 국민 속으로 파고들 기회를 제공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강보건의 날’을 검색해 보면, 지역별로 수많은 당일 행사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예년보다 많은 시, 군, 구 보건소들이 중심이 되어 관내 치과의사회와 연합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것은 법정기념일의 의미를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일부에서는 치과의사회가 배제된 채, 보건소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 것도 눈에 띄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지부의 행사가 돋보였다. 그동안 실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것을 서울시와 함께 청계광장의 야외행사로 기획하고 진행했다. 서울시가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예산을 배정하고 행사 일부를 담당해 함께 호흡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학생주치의 사업과 더불어 민관협력 사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만 박원순 시장이 일정상 당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행사장에 예상을 뛰어넘은 일반시민 2,000여명이 방문하고 각종 부스를 체험한 것은 행사 관계자들을 더욱 고무시켰다. 특히 서울시 관계자들은 깔끔하고 매끄럽게 진행된 행사에 다소 놀라면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눈치였다. 이는 서울지부가 시민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힐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자리매김해, 향후 지속적으로발전시킬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의 각 구회가 보건소와 연계해 자체적인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자본 경제의 꽃인 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고가의 치료비를 지불하면서도 치과의사 직업의 위상이 최상위권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치과의사에 대해 사회적 신뢰도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진료실 내의 치료계획과 결과에 대한 불신 풍조가 늘고 있다. 의료인에 대한 사회 인식의 문제가 심각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런 풍조가 지속된다면 소신이 있는 대다수의 치과의사들마저 의욕이 상실되고 결국 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불신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다. 자율징계를 통한 자정 시스템을 회복하거나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무엇보다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민관 합동으로 할 수 있는 대국민 홍보 여건이 마련되었다. 집을 보수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년 구강보건의 날엔 더욱 다양한 기획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사들이 방방곡곡에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협은 각 지부와 분회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치과의사의 구강검진이나 간단한 상담을 목말라하는 국민이 아직 즐비하다.


구강보건의 날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치과의사 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시작해도 절대 이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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