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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치대 ‘덴타폰’…수준 높은 무대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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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시간을 넘어, 가족애로 뭉친 록밴드

‘덴타폰’은 1980년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의 그룹사운드로 출발, 현재는 졸업생들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록밴드 동아리다. 재학생을 비롯해 치과대학을 졸업한 2~30대의 젊은 치과의사부터 개원의로 활동하는 50대 중년의 치과의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치과의사 12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록밴드 동아리는 어느 대학에서나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는 흔치 않을 것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후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낀 ‘덴타폰’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를 형님, 오빠, 동생으로 부르며 선후배가 아닌 가족같은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단순히 음악만이 아니라 치과의사로서 선후배간의 정보공유와 가르침 그리고 공감대를 쌓아가며 회원들은 더욱 하나가 되어간다. 또한 35년이 넘는 오랜 시간은 이러한 단결력의 기초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1년에 두 번의 정기공연과 더불어 MT공연, 축제공연, 졸업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학생으로 덴타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주일간 합숙을 통해 선배들의 미션곡을 완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어려울 수 있는 록음악과 악기에 더욱 흥미가 커진다. 창단 당시에는 악기도 변변치 않고 연주할 공간도 마땅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재는 부곡동을 거쳐 장전동에 전용 연습실을 갖추고 있어 더욱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MBC롯데아트홀에서의 30주년 공연 뿐 아니라 MBC 대학가요제와 부산 록페스티벌에도 참가한 경험은 동아리의 높은 수준을 짐작케 한다.


덴타폰의 송현수 회원(미치과 원장)은 “음악이 주는 즐거움뿐 아니라 동아리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지난 35년간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충실하면서 음악을 통해 건전한 취미활동을 해온 덴타폰은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이민순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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