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이용식, 이하 치산협)가 지난 21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와 ‘구강장비 자재 산업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국 쯔양시 천커 부시장과 천더요우 시식약품감찰국장, 왕완쥔 개발구 위원회부서기, 투자추진국 기관 서기 등 방한단은 치산협과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을 견학하고, 대전의 치과산업 및 주요 기업 방문, 광주 치과산업 생산기지 방문 등 국내 주요 치과산업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기업의 쯔양시 유치를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이날 열린 MOU 체결식에서는 천커 부시장이 직접 쯔양시 산업단지에 대한 브리핑에 나섰다. 천커 부시장은 “쯔양시는 중국 최고 규모, 최대 영향력을 가진 풀 산업체인 구강산업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치과 및 설비산업 구축에 한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은 물론, 기업 전문인력 교육, 기업 부지에 대한 산업 양도부지 최저 가격 제시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쯔양시 내에 국가차원의 의료기기 시험센터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센터 등을 통해 제품 출시 후 중국 내 판매를 위한 허가 문제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치산협은 이번 MOU 체결로 한국 치과제조업체가 쯔양시 측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치산협 이용식 회장은 “이번 쯔양시 측과의 MOU는 한국 치과산업 발전에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치과제조업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