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이용식·이하 치산협) 총회에서 진행되는 치산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으로 도전하게 될 서우경 회장후보(비스코덴탈아시아 대표)가 지난달 31일 바이스 후보들과 함께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우경 회장후보와 함께 선거에 나서는 부회장후보는 최병환(이노디 대표)·김용택(고운덴탈 대표)·신동식(동우아이엔씨 대표) 등 3인으로,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택, 신동식 부회장후보가 참석했다.
서우경 회장후보 측은 치산협 재정 안정성과 소매상, 수입업, 제조업 등 각 분야별 회원사를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협회 재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회 재정은 완전히 악화된 수준은 아니다”며 “코트라 등으로부터 연간 5차례 지원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정부 지원금 확보에 노력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상을 위한 공약으로 유통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소매업 협동조합 설립 추진을 내세웠다. 서우경 후보는 “소매상을 위해 GSP 및 제품교육을 활성화해 소매상 자체적으로 차별적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익 마진 확보인데, 협동조합 등을 설립해 현재의 유통구조를 개선, 소매상들의 이익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회원사를 위해서는 국내개최 국제전시회를 활성화해 해외 전시회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서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우경 후보는 “작은 규모일지라도 단계별로 치산협 단독으로 개최하는 국제전시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간 다양하게 쌓아온 치의학 학회와의 유대관계를 토대로 보수교육 점수를 부여하는 학술대회를 겸한 국제전시회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존의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개최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우경 후보는 “일부 전시회의 경우 치과계 일부 대기업의 독무대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치과기자재를 접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들을 위한 들러리를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어떻게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치과업계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끼워 팔기나 인터넷을 통한 과도한 할인 판매 등에 대해 법률적 근거를 토대로 재제할 것”이라며 “일부 치과계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소매상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경쟁규약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도위원회 등을 구성해 계도해 나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공정위 고발 등 법적인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