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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 구강질환 넘어 전신질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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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구강타액연구소 2차 세미나 성황

미래구강타액연구소(소장 박용덕)와 한서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소장 장종화)가 공동으로 지난 12일 광주여대 정보통신관에서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타액 속에 담긴 건강정보’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세미나에 이후 지방에서도 세미나 개최 요청이 쇄도해 진행된 것. 이번 2차 세미나에서는 분자진단의 국제논문 결과와 연구방향 등을 동시에 제시해 참가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미래구강타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용덕 교수(단국치대병원 예방치과)는 강연에서 “의과에서는 폐렴균이나 성매개질환 발견 시 폐렴, 혹은 특정의 성병이라고 진단학적으로 확진하고 있지만, 치의학 영역에서는 치주질환 균이 존재한다고해서 반드시 치주질환에 이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연구 분야”라고 타액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한 중간결과, 치주질환 균의 양적변화는 치주질환의 병기보다 한 템포 혹은 두 템포 느리다는 것. 질환이 심화될수록 오히려 균의 총량이 줄어드는 반면, 균의 종류가 변화하는 양상을 설명했다.
박용덕 교수는 “더욱이 치주질환 균들의 특정종류는 2개 혹은 3개의 균들이 동시발현이 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 actinomycetemcomitans, P. intermedia, P. intermedia 등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명확한 규명을 통해 진단학적으로 치주질환의 균 변화와 스크리닝 테스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와 함께 강연에 장종화 교수(한서대학교 치위생학과) 또한 타액연구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박정은 박사(미래구강타액연구소 팀장)는 “타액은 분자진단학적으로 전신의 건강을 확인하는 매우 유익한 정보다”고 전제하고, 최근 4년간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타액 내의 호르몬, 아미노산, 단백질 체, 이온성 물질 등의 분석사례와 HPLC를 응용한 연구소재 등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마지막 강연에 나선 박복리 팀장(YD 생명과학)은 PCR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PCR 사용 범위를 넓히고, 치주질환 균을 대상으로 균의 총량을 한 번에 다종의 균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전신질환과 밀접한 치주질환 균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연구소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타액으로 구강 내 세균을 검사, 전신건강을 스크리닝하는 방법이 다뤄졌다. 특히 PCR을 활용한 균의 정량정성분석법을 HPLC로서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 참가한 김병옥 교수(조선치대 치주과학교실)는 “치주질환은 전신질환과 매우 밀접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방법 규명이 필요하다”면서 타액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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