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6℃
  • 구름많음강릉 17.2℃
  • 구름많음서울 20.9℃
  • 흐림대전 18.6℃
  • 흐림대구 18.4℃
  • 흐림울산 14.7℃
  • 흐림광주 17.8℃
  • 흐림부산 15.7℃
  • 흐림고창 15.1℃
  • 흐림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15.9℃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3℃
  • 흐림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6.1℃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터뷰] “초음파 활용 진단 프로그램 개발·도입 필요성 증대”

URL복사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선종 원장

초음파를 이용한 악안면 질환 진료에 본격 뛰어든 이화의료원 악안면초음파센터가 화제다. 치과계에 ‘초음파’라는 카드를 꺼내든 이는 지난달 이대임치원 신임원장으로 취임한 김선종 원장. 다양한 연구와 강의를 펼치며 의료계에서 사용돼왔던 초음파기기를 치과 진단에 특화시켜야 한다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Q. 이대임치원 신임원장으로서 취임 소감 및 포부는?
이대임치원은 130년 전통의 이화여대 의학교육, 60년 전 처음 이대부속신촌병원 치과에서 시작된 치의학 임상 및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특히 내년은 이화의료원에 치과가 신설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이에 임상교정학과 구강보건학, 통합치과학 전공을 더욱 특화시키고 치과진료부의 난치성 악골괴사질환치료연구센터, 턱얼굴심미센터, 악안면초음파센터 등 임상 연구를 임치원의 연구 주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Q. 지난달 22일 개소한 악안면초음파센터 설립 계기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 외에 MRI, CT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MRI에 대한 환자들의 비용적·심리적 부담감, CT의 방사선 노출 위험 등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운 방법을 고민하다 설립하게 됐다.

Q. 초음파를 통한 구강악안면 진단의 장점은 무엇인가?
초음파는 잇몸의 두께나 상태, 임플란트 식립 후와 교정치료 중 잇몸뼈의 변화 등을 쉽고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진료 시마다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을 뿐더러, 환자들에게 초음파 영상으로 턱관절의 움직임을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MRI의 10% 정도 금액으로 진료가 가능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준다.

Q. 그간 초음파 진단이 치과계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이유와 향후 기대효과는?
현재까지 초음파기기들은 주로 의료 분야에서 사용돼 왔다. 치과의사들 역시 ‘초음파는 의료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장비’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초음파는 숙달이 매우 어렵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지금껏 의료 분야에서 사용돼왔던 초음파기기는 주파수의 범위가 신체 내부를 보기 위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 이에 구강 내에서 초음파를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주파수에 변화를 주면서 치과에 특화된 주파수를 찾아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Q. 이러한 진단 프로그램 개발이 치과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나?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치과의료 분야도 비급여 항목이 사라질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가 여러 개의 보철물을 갖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값싸고 질 떨어지는 진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치과의사 공급과잉과 맞물려 진료의 질은 더욱 하락할 것이며, 교정과 보철이 급여화된다면 치과의사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구강악안면 질환에 대한 초음파 진단은 그간 없었던 치과 진단 프로그램으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환자와의 신뢰감뿐 아니라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음파 활용 진단과 같은 치과 진단 프로그램 개발 및 도입 등은 앞으로 더욱 요구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초음파가 MRI나 CT를 전면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구강악안면 질환을 기술적·비용적·심리적으로 보다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현재로선 기존 의료 분야에 적합한 초음파기기를 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특화해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아가 최종 목표는 유니트 체어에 초음파기기를 내장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