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구인구직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달 25일 구인구직특별위원회(위원장 기세호) 실무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11~14일 12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는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에 대한 세부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노무관리에 대해 회원들에 도움을 주는 방안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졌다.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기구, 장비, 진료 주의사항부터 보철, 치주, 보존,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타 과에 근무 중이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들의 치과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등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교육과 취업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는 과정이다보니 의료현장을 떠난 중장년층 간호조무사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부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CBS 공익광고는 물론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서울시청의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교육 후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 치과와 취업연계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지부는 홈페이지에 구인구직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교육이수생과 회원 치과가 직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중민 간사는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는 지역정보를 함께 노출해 구직자와 연결이 쉽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습교육과 관련해서는 “치과마다 사용하는 기구나 장비,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치과관련 필수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곧바로 취업을 연계해 소속 치과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특위 의견을 유지키로 했다.
구인구직특별위원회는 또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4대 보험-실업급여 바로알기’ 책자를 보강해 제작·배포키로 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으로는 법정근로시간, 휴일근로수당, 주휴일 등 원장이 알아야 할 노무정보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두루누리지원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시간선택제 등 치과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인구직특위 기세호 위원장은 “회원들의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꾸준히 대안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에 대한 홍보를 접한 회원들은 서울지부가 개원가 구인난 해소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격려의 뜻을 전하고 있다”면서 “서울지부 차원의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는 사업인 만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