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현장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많은 수의 인원이 참관했다.
전시장은 사흘 내내 북적였으며 각 부스에서는 각종 특판과 이벤트, 신제품 론칭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치과 진료 장비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국제적 트렌드에 부응하듯 SIDEX 2011에서도 디지털 장비들이 대세를 이뤘다.
또 지르코니아 관련 재료와 함께 치과진료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각종 재료들도 눈에 띄었다.
신제품을 론칭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여러 업체들이 제품 설명회와 론칭 기념 이벤트, 특판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날씨를 고려한 각종 먹을거리도 풍성했다.
임플란트 업체의 부스 전시는 과거에 비하면 눈에 띄게 줄었다. 몇몇 국산 임플란트 제조사가 대규모로 출품했지만 대부분이 임플란트 외적인 제품을 홍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해외 바이어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과 계약으로 온종일 바쁜 모습이었다. 오랜 기간 수출을 통해 해외에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SIDEX가 한국 치과산업을 한눈에 보는 자리임을 발빠른 해외 바이어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몇몇 업체에서는 준비한 기념품이 일찌감치 동나기도 했다. 작은 화분을 준비한 GC코리아는 천 개의 화분 모두를 소진했으며 그 외 여러 업체들이 기념품이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조직위원회 역시 기념품인 가방이 부족해 행사 이후 추가 주문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 전시 참여 업체의 관계자는 “비와 태풍 소식으로 관람객 수가 적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인해 대단한 만족스러운 SIDEX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송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