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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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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일개소(一人一個所) 법률의 통과로 불법네트워크 치과들이 고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곳 명의원장들의 태도가 우려스럽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이들 지점명의원장들에게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계속 그곳에 몸담고 있는 이상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특위의 소식으로는 불법네트워크의 대표원장들이 많은 지점들을 처리하는 꼼수를 백방으로 찾는 한편 지금 근무하는 명의원장들을 관리하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이들 명의원장들은 느긋하게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마도 싸게 병원을 인수하여 과거 하던 것처럼 하면 과거보다 더 많은 수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 또 여차하면 관리원장을 그만두고, 핵심 직원들을 같이 데리고 나가 바로 근처에 치과를 열고 비슷하게 운영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그들의 수입이 얼마나 줄었는지 정확한 통계가 나온 적은 없지만 분명히 과거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곳에 근무하는 것이 돈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궁색해 보인다.

 

이들 불법네트워크들이 치과계 공공의 적으로 몰락해 가는 지금, 여기에 새로 합류하는 명의원장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해석은 더욱 분분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명의원장들의 행동과 비슷한 원인과 결과일 것으로 여겨진다.

 

단순히 더 많은 수입을 바라고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보편적인 추측인데, 과거에 비하여 형편없는 이들 불법네트워크의 매출 상황을 볼 때 그곳에 취직하여 매출의 20%를 수입으로 하는 구조에서 많은 급여를 챙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 어느 때보다 이들 불법네트워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큰 상태에서 그 얼마간의 수입증가를 목적으로 취직을 하였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나오는 말은 ‘치과 주우러 갔다’는 설이다.

 

가서 명의원장을 하고 있으면 병원을 싸게 주울 수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면 그곳의 노하우를 배워서 그 앞에 비슷하게 차리면 원장을 구하지 못한 기존치과는 문 닫게 되고 그때 핵심 직원과 환자는 주우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인지 단순한 추측인지는 본인만 알 것이다. 하지만 분명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치과의사들은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자들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들에게 치과의사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들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무기를 빼내서 베트콩에 판 악덕 무기 암거래상과 다를 바 없다.

 

과거 불법네트워크에 근무하는 관리원장이나 급여의사들에 대한 시각에는 그래도 약간의 동정심이 있었다.

 

‘돈이 궁해서 들어갔을 것이다’, ‘몰라서 들어갔을 것이다’, ‘더 오해받기 전에 빨리 나오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의 그들에게 동정심을 베풀기에는 그들의 탐욕이 보인다. 그들은 지금 이 전쟁에서 총을 쏘고 탱크를 운전하는 최전선의 적군이다. 늦을수록 그들에게 배풀 자비는 없어질 것이다. 그들이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얼마간의 경제적인 이익은 있겠지만, 그들은 그 대가로 치과계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근주자적근묵자흑(近朱者赤近墨者黑)이라 하였다. 자신들이 더 물들기 전에 있어야 할 곳은 아는 지혜와 행동에 옮기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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