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품목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인 25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치과산업의 수출 주력품목인 임플란트와 치과용 드릴 엔진 등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최고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8일 ‘2021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99억 달러(+17.6%), 화장품 92억 달러(+21.3%), 의료기기 66억 달러(+16.4%) 순으로 전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치과산업이 포함된 의료기기의 경우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초음파 영상진단기 및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품목의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진단용 시약(17.2억 달러, +5.8%) △초음파 영상진단기(7.0억 달러, +23.6%) △방사선 촬영기기(6.1억 달러, +2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3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임플란트는 지난해 5억6,500만 달러를 기록, 50.2%의 증가율로 의료기기 수출 실적 4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중국에서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국 수출은 기존 주력품목인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의료기기 수출실적을 주도했다”며 “중국의 임플란트 수출액은 2020년 1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3,000만 달러로 68.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치과용 드릴 엔진이 2020년 대비 8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의료기기 수출 품목 7위(3억2,20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 품목의 회복세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보건산업 분야 글로벌 밸류 체인 현황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수출 지원전략을 제공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