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이하 경기지부) 제35대 회장단 선거를 위한 ‘제2차 후보자 초청 정견발표회’가 지난 2일 경기지부회관에서 개최됐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정견발표회는 오는 8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기호1번 전성원(부회장후보 김염훈), 기호2번 양성현(부회장후보 김영준) 후보 또한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회원들의 궁금증을 담은 공통질의와 상대 후보에 대한 상호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학생구강검진, 건강검진, 학생주치의사업 등은 작은 치과에서는 환자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기업형 치과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 동네치과로 분배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기호1번 김영훈 부회장후보는 “학교에서 서류작업 편의 등을 위해 인근 2개 치과 정도와 계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수원분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산화 등을 도입해 서류 간편화가 이뤄진다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건강검진의 경우 의과와 함께 하다 보니 대형기관 쏠림현상이 있지만, 치과는 일반치과에서도 검진을 하는 상황이 고려되고 치협에서도 정책적으로 개선을 해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치과주치의사업 또한 도, 교육청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해 나갈 뜻을 밝혔다.
기호2번 양성현 회장후보는 “분회 회원의 입장에서 본다면 신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귀찮고 복잡하게 여기는 치과도 분명히 있다”고 전제하면서 “계약의 불편함이 없도록 보건교사와 협의하고, 또는 경기지부가 대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가 개선, 검진항목에 파노라마 포함, 치과 인력수급이 원활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환자나 보호자들의 민원도 중요하다”면서 “평소 다니던 치과에서 검진을 하고싶다는 수급자들의 민원, 여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부와 분회에 젊은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참여를 확대하고 역할을 담당하게 할 복안이 있는지 알고싶다”는 회원 질의도 있었다.
기호2번 양성현 후보는 “분회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찾아가는 복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고, 분회-권역별로 GAMEX 홍보에 직접 나서면서 참여하면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동문회, 권역별 가족참여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호1번 전성원 후보는 “회원과 접점을 늘리는 공간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분회-지부 임원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실무위원회를 더 많이 구성해 회원들이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공개모집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취미-학술활동, 동창회 등의 모임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후보자 간 상호질의 또한 관심을 모았다.
먼저, 기호1번 전성원 후보는 “경기지부는 선거 규정상 동문회장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출마선언이나 기자회견장에 직접 동문회장이 방문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거규정을 위반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기호2번 양성현 후보는 “규정은 잘 알고 있다. 사전에 초대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참석을 확인한 상황이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전성원 후보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선거문자 등을 보낼 때 사진 등을 활용하지는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호2번 양성현 후보는 GAMEX 잉여금 활용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양성현 후보는 “GAMEX의 잉여금은 회원 참여로 만들어진 것이며, 회원에게 최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회원에 환원해온 방법, 또는 계획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전성원 후보는 “회계상 현금지원은 어려운 만큼 전시상품권으로 지원하고 있고, 경품이나 동창회 상품권 등 GAMEX 프로모션을 기획하겠다”면서 “분회 행사나 보수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등도 고유목적사업비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서 기호1번 전성원·김영훈 후보는 “긍정적인 힘으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후보, 소신있게 회무에 임해온 후보, 준비된 일꾼 기호1번을 고민없이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고, 기호2번 양성현·김영준 후보는 “진정한 협치, 난관에 부딪힌 회원을 찾아가는 복지, 뜨거운 열정으로 경기지부를 한단계 성장시키겠다”면서 개혁과 변화를 이끌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회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경기지부는 오는 8일 온라인 투표와 개표를 통해 ‘제35대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단’ 당선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