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의료인 면허취소법 및 간호법 저지를 위한 규탄 집회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사(춘천) 앞에서 진행됐다.
강원도의사회(회장 김택우), 강원도치과의사회(회장 변웅래), 강원도간호조무사회(회장 정명숙) 등 강원지역 13개 보건의료연대가 힘을 모아 거리로 나섰다. 200여명의 보건의료인이 참여한 집회에서는 “의료인면허취소법 강행처리 민주당은 사죄하라”, “간호사만 특혜 주는 간호법안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은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상식에 부합하는 법을 제정해야 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명예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법안이 완전히 철폐될 때까지 결단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치과의사회 변웅래 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피력했다.
변웅래 회장은 “간호법은 함께 일해야 할 보건복지의료연대단체 직역의 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의료인을 갈라치기하는 악법이며,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인 길들이기를 위한 졸속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관계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 일반형을 기준으로 의료인들을 옥죄는 것은 무슨 이유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의료인의 기본권을 옭아매고 생존권을 박탈하는 악법”이라고 밝혔다. “의료는 원팀”이라고 강조한 변웅래 회장은 “우리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가 한목소리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반대하고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규탄 집회에서는 ‘간호사특혜법·면허강탈법 저지 투쟁 결의문’도 발표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간호사특혜법과 면허강탈법이 제정되면 대한민국 보건의료 시스템은 회복할 수 없이 붕괴할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국민적 피해에 대한 책임은 국회 다수 의석을 믿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반드시 간호사특혜법과 면허강탈법을 저지해 법안이 완전히 철폐될 때까지 우리는 결단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강원지역 보건의료연대의 결연한 의지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