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정량광형광기술(QLF)을 이용해 근관 내 세균 감염 상태를 즉각적,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연세치대 김백일 교수 연구팀은 총 58명의 환자로부터 근관치료 중 160개의 페이퍼포인트 샘플을 채취한 후 QLF기술을 이용해 세균의 자가형광 반응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근관 감염이 심할수록 붉은 형광반응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진단 정확도 또한 매우 높은 수준(AUC=0.81-0.95)으로 나타났으며, 임상가가 판단하기 어려운 미약한 수준의 감염도 붉은 형광 발현 여부로 즉각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백일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치의학저널인 Journal of Dentistry 2023년 6월호에 발표됐다.
근관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은 점차 심해지고 주위조직으로 염증이 번져 결국 치아를 발치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성공적인 근관치료를 위해서는 근관 내 세균 여부 및 활성 상태를 적절한 시기에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까지는 페이퍼포인트에 묻은 근관 내 삼출물의 색과 냄새를 평가하는 방법에 머무르고 있다. 술자의 임상경험이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균의 자가형광 진단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기의 선두주자인 아이오바이오의 정량광형광기 큐레이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아이오바이오 측은 “큐레이 캠프로를 활용하면 치아 전체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고, 큐레이 펜씨를 활용하면 개발 치아에 대한 세균 내 감염상태 확인도 할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은 2018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평가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 시 요양급여가 적용(5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