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정부가 간호사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등 설치 운영을 통해 재취업교육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병원 현장에 다시 돌아와 일을 하는 40대 이상 간호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간호사 증가율은 전체 간호사 증가율보다 3.3배 이상 높았다.
지난 18일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전국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1만6,408명 가운데 40세 이상은 7만1,662명으로, 2년 전인 2018년 말보다 1만3,194명(22.57%)이 늘어났다. 이 중 39세 이하 간호사는 14만4,746명(77.43%)이다.
전체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에서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8년 30.60%(5만8,468명)에서 2020년 33.11%로 2.51%P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0세 이상이 75.79%(169명)로 2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어 60대 31.20%(1,289명), 50대 25.64%(4,667명) 순으로 증가했다. 50대 이상 간호사의 증가율은 평균 44.21%로 전체 간호사 증가율 13.25%보다 3.3배 이상 높았다.
간협 측은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전국에 설치·운영하면서 출산과 육아 문제로 인한 경력단절 등 다양한 문제가 해소되면서 40대 이상 간호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재취업에 나선 간호사는 모두 3,670명. 이들 간호사 중 40대 이상은 72.7%(2,668명)에 달했으며, 센터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고 현장에 복귀한 간호사 3,621명 가운데 40대 이상은 57.7%(2,091명)다.
간협 관계자는“간호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숙련된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