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및 치기협 시도지부 회원들이 지난 5일에 이어 지난 19일 서울역광장에서 ‘노인틀니 기공료 분리고시’를 위한 2차 보건복지부 규탄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 손영석 회장은 복지부를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노인틀니 관련해서 정부에서는 장기간 연구를 했고, 그 보고서에 기공료를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하지만 기공료는 결국 반영이 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과연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지, 소신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토했다.
또한 그는 “식당에서 쇠고기, 쌀 등도 원산지 표시를 하는 마당에 환자의 입속에서 평생을 같이 해야 틀니를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지는 당연히 공개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에 우리 기공사들은 노인틀니 기공료 분리고시가 왜 필요한지 복지부에 대국민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바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는 치기협 시도지부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졸속 과시행정, 졸속 노인틀니 사업”이라며 복지부를 비판하고, “틀니제작비 보장 못받고, 제작료 명시 없는 정책, 노동착취 악법”이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치기협 노인틀니보험특별위원회 최충의 위원장은 “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야합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노인틀니 급여에 기공료를 분리고시하지 않는 것은 기공사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대전시치과기공사회 이재호 회장과 치기협 황사용 공보이사 등이 노인틀니 기공료 분리고시를 주장하면서 복지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역 광장 집회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후 집회는 서대문공원 독립문까지 가두행진으로 이어졌다. 치기협 회원들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