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여성 졸업생들의 모임인 연세치대여동문회에 소속된 '양육미혼모 돕기 모임(회장 이영순)' 회원들이 지난 7년간 양육미혼모의 자립을 돕기 위해 꾸준히 지원, 그 금액이 누적 1억원이 넘어섰다. 지난 7월 17일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장필화‧이하 여성재단)에서는 연세치대여동문회 양육미혼모 지원사업 1억원 누적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연세치대여동문회 양육미혼모돕기모임 이영순 회장과 김희성 총무이사, 김진‧유혜경‧구경애‧김소양 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과 노지은 사무총장,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민정 대표 등 양육미혼모 지원사업 기부처 및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여성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동안 연세치대여동문회 양육미혼모돕기모임의 기부로 양육미혼모 지원사업인 ‘With Mom Project’를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1:1 개별 맞춤형 교육과 자녀돌봄 지원을 이어가며 양육미혼모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들 모임 회원들의 양육미혼모 지원을 위한 기부참여는 지난 2017년에 시작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억원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여성재단 장필화 이사장은 “많은 양육미혼모들이 사회적인 편견과 역량을 키울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취업 현장에 나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양육미혼모 지원사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진출의 발판을 만드는 기회를 열 수 있었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로 함께해 준 연세치대여동문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순 회장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양육미혼모의 성장과 자립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들이 함께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부전달식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 전에는 위드 맘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지원을 받은 양육미혼모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영상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혼모가족협회 김민정 대표는 “일과 양육 두 가지 모두 혼자 해내야 하는 미혼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다”며 “연세치대여동문회의 지난 7년간의 꾸준한 지원으로 자립에 성공한 케이스가 매우 많다.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고, 영상으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7년 전 처음 기획하고, 추진한 김진 고문은 “우리가 십시일반 모아온 작은 정성들이 이렇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미혼모 가정에 행복을 줄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 벅차다”며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이 같은 기부문화가 치과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여성 민간공익재단으로, ‘딸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여성인권이 보장되고 호혜와 돌봄이 실현되는 성평등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성평등문화확산, 여성인권보장, 여성임파워먼트, 다양성존중과 돌봄사회지원 등의 영역에서 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