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2025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전공의 인원이 576명에 불과하고, 이 중 실제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396명에 그쳐 2025년 신규 전문의 배출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463명 중 9,136명이 사직,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1,3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9월 30일 기준).
1,327명 중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수는 553명이다. 여기에 2024년 9월 하반기에 모집된 전공의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 23명을 포함하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접수할 수 있는 인원이 총 576명 뿐인 셈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4년 전문의자격시험 응시자가 2,782명이었는데, 2025년도 응시 가능 인원은 전년도의 20.7%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576명을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이었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가 가장 적은 과목은 △핵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진단검사의학과 5명, △심장혈관흉부외과 6명 △비뇨의학과 7명이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중에서도 개인별 출결 상황,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상 수련기준 충족 여부 등에 따라 2025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여부는 상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하고 있는 100개 수련병원의 9월 30일자 기준, 실제 출근 중인 전공의는 898명이었으며, 이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는 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96명을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 63명, 가정의학과 47명, 정형외과 46명, 응급의학과 30명, 소아청소년과 25명 순이었다.
전진숙 의원은 “2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의료붕괴 현상으로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실패 인정과 책임자 경질로 조속히 의정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