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 (월)

  • 구름많음동두천 30.6℃
  • 구름많음강릉 33.6℃
  • 구름많음서울 32.0℃
  • 구름많음대전 34.2℃
  • 구름많음대구 35.1℃
  • 맑음울산 33.0℃
  • 구름많음광주 31.0℃
  • 맑음부산 31.6℃
  • 구름많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7℃
  • 맑음강화 30.2℃
  • 구름많음보은 32.5℃
  • 구름많음금산 34.0℃
  • 구름많음강진군 30.2℃
  • 맑음경주시 35.6℃
  • 구름많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희망을 찾는 것이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영화 ‘쇼생크 탈출’은 단순한 탈옥 영화가 아니다. 대중이 사랑한 명작 쇼생크 탈출은 인간의 인내와 희망, 우정이 주제다. 1994년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억울한 혐의로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 수감된다. 그 이후 앤디가 수감 생활 동안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감옥 내 불합리한 일들을 극복하고, 결국 자유를 얻게 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탈옥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한 인간의 성장과 희망의 상징인 감옥 내 도서관이다.

 

이 영화에서 희망은 결코 잃어서는 안 되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앤디의 탈출은 단순하게 쇼생크 감옥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감싸는 많은 굴레를 벗어버리고 자유와 희망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의지의 상징이다. 영화는 우리가 살아갈 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쇼생크 탈출은 인간의 의지와 끈기를 이야기한다. 앤디는 친구 레드(모건 프리먼 분)와의 수감 생활의 고통을 나누고, 둘의 우정은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 레드는 앤디의 낙관적인 태도가 감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점점 감명을 받아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다.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쇼생크 탈출을 여러 번 볼수록 더욱 가슴에 와 닿는 장면은 앤디가 감옥 전체에 음반을 틀고 느긋이 앉아 만끽하는 대목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2중창이 운동장을 넘어 쇼생크 전체에 울려 퍼지는 장면은 앤디가 이 일로 독방에 갇혔을 때도 음악과 같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희망이 있다면 힘든 독방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다.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쇼생크 탈출이지만 개봉 당시에는 평론가들에게 주목조차 받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아카데미가 놓친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했을까. 그럼에도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계속 기억되니 무엇보다 축복받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에서 앤디는 희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희망은 좋은 것이다. 아마도 가장 좋은 것일 테지. 그리고 좋은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

 

절망적인 현실에서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앤디다. 그는 희망을 무기로 삼아 삶을 바꿨다. 앤디와 반대로 희망을 잃은 채 자유를 포기한 사람이 브룩스다. 희망을 품지 못했고 평생을 감옥에 길들여져 자유를 감당하지 못했다. 자유를 얻었음에도 희망이 없었기 때문에 감옥 밖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희망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사람은 레드다. 처음에는 희망을 없었고 희망을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앤디와의 우정으로 변했고 결국에는 희망과 함께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세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것 같아도 결론은 희망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사회라는 틀에 길들여지고 있지만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앤디처럼 끝까지 희망을 만들어낸 사람만이 자유를 얻고, 레드처럼 늦게라도 희망을 붙잡은 사람도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희망을 잃는 순간 우리에게 자유조차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회원 모두가 지금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치과계 현실이다. 30년이 지났지만 가슴이 기억하는 영화 한 편으로 희망을 다시 품는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자산배분 투자에서 현금의 가치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연일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남은 현금까지 모두 투자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반대로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조금 더 현금을 남겨둘 걸 그랬다"는 후회가 찾아온다. 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는 투자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하락장에서는 현금이 부족한 것을 후회한다. 결국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현금은 늘 아쉬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자산배분 투자에서는 현금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현금은 투자하고 남은 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자산이다. 주식은 오늘의 수익을 기대하며 보유한다. 반면 현금은 내일의 투자 기회를 기대하며 보유한다. 가격이 오르는 자산은 아니지만,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진 자산을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기 때문이다. 현금의 가치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는 동안에는 현금을 보유할수록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다른 자산의 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현금은 아무런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는 현금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현금의 가치는 점점 작아 보이고, 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

이번 호에서는 진료거부가 허용되는 ‘정당한 사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를 크게 의료인, 의료기관(시설·인력), 환자 등 세 범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약 9가지 유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선 치과의원에서 실제로 문제 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①시설이나 인력이 부족해 새로운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 ②예약환자의 진료 일정으로 인해 당일 내원한 환자에게 다른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할 수밖에 없는 경우 ③해당 치과의사가 다른 전문과목의 영역이거나 고난도의 진료를 수행할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 ④환자가 의료인의 치료방침을 따를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히거나 의료인의 양심 또는 전문적 판단에 반하는 치료를 요구하여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⑤환자 또는 보호자가 의료인에게 모욕, 명예훼손, 폭행 또는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운 경우 ⑥과거의 모욕, 명예훼손, 폭행 또는 업무방해 등의 전력이 있어 의료인이 위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즉시 진료하지 않더라도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다른 의료기관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