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던 ‘중부권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CDC 2012)’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충남·충북·대전치과의사회가 하나 돼 준비하고 있는 CDC 2012를 주도하고 있는 박현수 조직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준비사항과 충청권 치과의사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CDC만의 자랑을 들어봤다.
△ CDC 2012, 어떤 대회로 기획했나?
CDC 2012의 슬로건은 ‘하나되는 치과의사 함께하는 CDC’다. 최근 치과계 불법네트워크 또는 치과 간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한 동네에 개원해도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학문적인 교류도 중요하지만 서로 동반자 정신을 갖고 상호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단합’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내걸게 됐다.
△ 학술대회의 특징이 있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의사가 중심이 되는, 치과의사를 위한 학술대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임상강연은 크게 임플란트와 보철(CAD/CAM), 보존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투자나 재테크에 대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메인 강연장 한 곳 전체를 ‘금융’ 분야에 할애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연제로 구성했으며, 1시간 30분씩 배정해 좋은 강연을 보다 깊이있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충남지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시즈오카현치과의사회 이이지마오사무 회장의 강연도 관심있게 들어볼 만하다. 70이 넘은 나이에 치과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그의 장수 비결, 치과의사가 만들어가고 치과의사가 알아야할 건강 장수 비결이 공개될 것이다.
△ 기자재전시회 규모 및 부대행사 구성은?
당초 70부스 정도를 예상했지만 기대를 웃돌아 총 76부스 규모로 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금융 관련 부스전시가 별도로 진행되며, 야외에서는 자동차 전시도 병행된다.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부의 여건 상 충남지부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학술대회 장소로는 단국대학교가 최적이다. 그렇다보니 전시장과 학술대회장의 이동거리가 넓다는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고,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동선을 100미터 이내로 밀집시켜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학술대회 하루 앞선 3일에는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전야제를 개최한다. 시즈오카현치과의사회에서 25명의 방문단을 비롯해 관내 정·관계 인사, 회원들을 초청해 CDC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학술대회 등록-관리는 어떻게 되나?
CDC는 충청권 치과의사들의 등록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수교육 강화 등으로 인해 실 참여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강연장이나 점심식사 등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65세 이상 회원들은 등록비가 면제되는 대신 미가입자에 대한 등록비 차등 규정은 타 지부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미가입자는 현장등록만 받으며, 등록비는 60만원으로 책정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코드 체크로 등록확인을 하게 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등록만으로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란 점이다.
△ 대회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나?
3개 지부가 순회 개최를 하다 보니 3년에 한번 대회를 준비하게 되지만, 이미 10년간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지방의 특성상 제한적으로 부족한 여건 속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 조직위원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한 마디.
치과의사들이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현 세태를 보면 선배 치과의사로서 후배들에게는 미안한 생각도 든다. CDC 2012에서 선후배 간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하나되는 치과의사 함께하는 CDC’란 슬로건처럼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