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학술대회의 효시이자, 선두주자인 대전·충남·충북 치과의사들의 큰 잔치 중부권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이하 CDC)가 2년만에 화려한 막을 다시 올렸다.
지난 6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 CDC 2011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부권 치과의사들과 스탭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충청북도치과의사회(회장 김기훈) 주관으로 열린 CDC 2011은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석만), 충청남도치과의사회(회장 김영만)의 전폭적인 협조로 올해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개 지부 모두 올해 4월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해 대회 준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2002년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 수 있었다.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12명의 연자가 적재적소에 포진돼 최신 치의학 및 건강보험제도, 치과의료분쟁 등의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임상강연은 개원가의 관심이 높은 분야, 향후 관심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치과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취지아래 진단부터 치료결과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스탭세션도 별도로 준비됐으며, 재테크를 주제로 한 교양강좌도 마련됐다.
총 41개 업체, 71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 치과기자재전시회는 규모는 작지만 알찬 준비로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무엇보다 학술강연장과 전시장과의 이동거리를 고려한 조직위원회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전시장이 위치한 컨벤션센터로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도록, 기념품 배부처는 컨벤션센터 내부에 마련됐으며, 전시장 내부에도 묘기당구 등 각종 볼거리를 마련해 전시 참가 업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학술강좌가 진행된 학술강연장은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위치해 강연장 이동시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으며, 넉넉한 중식시간과 모든 강연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폐회식까지 30분 가량 여유를 둬 전시관람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CDC 부대행사로 야외가든에서 통기타 연주를 곁들인 생맥주 파티가 진행됐지만 궂은 날씨로 많은 인파가 찾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폐회식 식전행사로는 밸리댄스와 치어리딩이 이어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 CDC는 3개 지부 회원 85% 이상이 등록해 CDC에 대한 지역 회원들의 관심을 반영했으며, 내년 CDC는 충남지부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