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오송에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개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본격 운영에 앞서 단지 조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논의한 것.
1단계 목표로 내년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까지 총 2,18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연구지원을 위한 핵심시설 완공예산 1,900억원을 반영해 내년까지 우수 연구인력 178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분양은 일반 분양 4개 업체이며, 특별분양은 2개 기관이다. 이 중 치과관련 업체는 라파바이오(대표 김정한)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오송의 경우 총 10개 업체 및 기관의입주가 확정됐다.
정부 측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과부, 지경부, 복지부로 분산돼 있는 행정관리 및 재정지원 체계를 복지부로 일원화했다. 오는 2014년 이후 재단법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 운영비 등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립기반 확보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관계 당국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단지 내 시설 인프라(건축·장비 등)·인력·기술 등을 결합한 기반기술 축적이 용이해지고, 연구개발 기업과의 협력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며 “신약·첨단의료기기 분야에서 제품개발지원, 네트워크, 정보기술 공유체계 등이 확립되어 우리나라 첨단의료분야 R&D 지원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