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필리핀 턱관절학회의 지견을 함께 나누는 아시아턱관절포럼 제5기 연구회의 국내 연수 일정이 마무리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주최로 지난 3일과 10일, 17일에 걸쳐 진행된 국내 연수에는 정원을 훌쩍 뛰어 넘은 인원이 몰리며 턱관절장애 치료에 대한 치과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턱관절장애의 효과적인 진단과 물리치료의 실습’을 주제로 열린 첫날 강연에서는 턱관절장애 치료에 대한 개괄적인 교육과 함께 각종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진단 노하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보존적 치료를 익혀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물리치료, 스플린트치료, 턱관절세정술, 턱관절내시경술, 턱관절외과수술 중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감별하고 치료하는 요령을 전수한 정훈 원장(정훈턱관절연구소)의 강연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0일에는 ‘Splint therapy의 모든 것과 실습’을 주제로 턱관절장애에 보톡스를 응용하는 방법, Bruxism과 clenching habit에 관한 최신 치료 경향을 짚어보고 Splint therapy의 응용을 고민해봤다. 이론 강연을 통해 턱관절장애 환자에게 스플린트를 적용할 시 주의사항과 유지관리 노하우를 습득한 참가자들은 3시간여의 실습을 통해 Splint therapist로 거듭났다.
‘턱관절세정술을 마스터하는 강의 및 실습’을 주제로 열린 17일 강연이 백미였다. 턱관절장애 환자에 대한 대표적인 외과적 치료법으로 손꼽히는 턱관절세정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적응증 및 주의사항, 합병증을 꼼꼼히 다뤘다. 성공 및 실패 증례를 상세히 공개하고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턱관절세정술과 함께 시행되는 Hyaluronic acid 주입에 대한 강연도 “참신하고 유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Open bite, 퇴행성 턱관절장애, 턱관절 유착 및 턱관절 습관성탈구 케이스에 효과적인 미세직경내시경술의 임상 증례를 통해 그 의의를 읽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턱관절세정술 실습에서는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국내 연수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오는 29일 국립 동경의과치과대학 턱관절클리닉으로 방문연수를 떠난다. 턱관절장애 치료의 ‘명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동경의과치과대학 턱관절클리닉의 교수진들로부터 턱관절장애의 원인과 치료, 심신의학과의 관계를 들어보고 장기적인 치료 성적을 고찰해볼 계획이다. 인적 교류를 넓히는 것은 물론 수료증도 취득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포럼은 12월 8일과 15일, 정훈 턱관절연구소에서의 그룹별 임상참관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문의 : 02-776-1298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