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치과산업 박람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Dental South China International Expo 2013(이하 광저우전시회)이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3일간 중국 광저우 파조우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광동국제과기무역전람공사(Guangdong International Science & Technology Exhibition Company)가 주최하고 있는 광저우 전시회는 올해 18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역대 전시회중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파조우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3개 층에 걸쳐 총 면적 3만6000㎡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서는 중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독일 등 유럽과 미주지역과 아시아권 등 전 세계 유력 치과업체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중국 치과계에도 디지털 바람은 한창이다. 세계 유수의 치과 영상장비 제조 업체들은 최신 장비들을 저마다 선보였는데, 특히 CAD/CAM을 이용한 보철수복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중국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선전은 단연 돋보였다. 메인 전시홀에 자리를 잡은 한국관에는 수십여 개의 한국 업체들이 공동관으로 홍보에 나섰다. 한국치과기자재산업협회 배성학 총무이사는 “광저우전시회는 전세계 바이어들이 모이는 곳으로 특히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많은 업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이번 한국관 참여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저우전시회에서는 한국관 참여 업체를 비롯해 신흥, 오스템, 디오, 덴티스 등 국내 유수 업체들의 독립부스도 눈에 띄었다. 특이한 점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국산 브랜드들로 내수시장의 과다경쟁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린 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EX 2013 홍보부스도 마련됐으며, 조직위원회 측은 현지에서 직접 홍보활동을 펼쳐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를 많은 글로벌 업체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