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5.3℃
  • 구름많음대전 -3.0℃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0℃
  • 광주 -1.0℃
  • 맑음부산 1.2℃
  • 흐림고창 -1.0℃
  • 비 또는 눈제주 4.7℃
  • 맑음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3.6℃
  • 구름많음금산 -2.6℃
  • 흐림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현대레알사전’의 임플란트

URL복사

사전에 보면 임플란트란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에 생체 적합적인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서 자연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과술식’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지금 치과의사들이 가진 ‘현대레알사전’에서 임플란트에 대한 정의를 찾는다면 아마도 ‘한때는 잘하면 명의 소리를 들으며 치과 수입도 올렸지만, 지금은 안 하면 돌팔이 소리 듣고 제대로 하면 도둑놈 소리 듣는 치료’라고 쓰여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요즘 크라운은 몰라도 임플란트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이가 임플란트를 지하철에 붙어있는 광고대로 69만원짜리 정액진료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치과의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임플란트 치료비 때문에 환자들에게 욕을 먹거나, 환불요청을 받거나 혹은 덩달아 다른 치료까지 비싸게 받는 치과로 오해받은 경험들이 자주 나온다.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치료비에 대해 구차하게 설명을 하느니 주변 치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단가가 낮은 회사 제품으로 바꾸었다는 치과의사들도 있다.

 

차라리 보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치과의사들도 많다. 보험이 되면 무엇보다 비싸다는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환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지금보다 적어서 더 많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위해 내원할 것이고, 이러면 전체 환자 풀이라도 늘릴 수 있어, 광고나 마케팅을 안 하는 치과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도 한다.

 

얼마 전 모 대학의 교수는 활동기준원가에 근거하여 ‘치과 임플란트의 총원가는 157만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사실 이 연구결과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 과연 원가라도 제대로 받고 임플란트를 하는 치과가 몇 곳이나 있을까 궁금하다.

 

또, 건강보험의 원가보존율이 70% 이하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임플란트 보험수가가 100만원을 넘으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푸념이 그나마 행복한 소리일 것이라는 걱정마저 든다. 지금의 임플란트 치료비 하락 추세와 언제나 좀 더 낮은 치료비를 광고하는 치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임플란트 보험수가는 우리 기대와는 한참 동떨어진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어르신 임플란트 급여 추진은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이고 국민적 반응이 큰 사업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현 정부가 끝나기 전에 시행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를 위해 치협에서는 관련 5개 학회와 서울·경기지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 중이며 7월이나 8월 중 설문조사를 통하여 회원들의 중지를 모은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로 12월 토론회를 거쳐 내년 3~5월경 최종 의견서를 확정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협회의 로드맵 중에서 가장 큰 변수는 회원들의 반응이다. 회원들이 설문조사와 토론회에 적극 참여해야 협회가 회원의 의중을 반영한 급여화에 대한 의견서를 만들 수 있다. 이도 저도 마음에 안 든다며 미루고, 떠넘긴다고 해결되거나 없어질 사안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우리에게 불리한 방법으로 접근할 따름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협회의 활동에 격려를 보내고 적극적인 의견을 표현하여 회원들이 임플란트 급여화에 대하여 지극히 관심이 높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다. 또, 힘들더라도 지금의 수가라도 지켜 임플란트 보험 수가가 헐값이 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