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비귀금속합금에 베릴륨 함유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귀금속합금을 취급하는 회사에서 자사 제품의 무해성을 서둘러 강조하고 있다.
지난 PD수첩 보도 이후 ‘T-3’ 등 베릴륨이 기준치 이상 함유됐음에도 허가를 받아 유통되는 제품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치과기공소 및 치과의사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전문지에 게재하는 등 관련 업체들이 발빠르게 무해한 제품임을 홍보하고 있다.
S사의 경우 수입하고 있는 제품을 ‘베릴륨 쏙 뺀 제품’이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생체적합테스트를 마친 인증서까지 광고에 싣는 등 적극적으로 안전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또한 베릴륨이 기공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논베릴륨 제품임에도 작업 편의도가 높으며 세라믹과의 본딩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D사의 경우에는 유럽 기준을 내세우며 베릴륨은 물론 유해물질인 니켈도 함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고상에 주성분을 표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UD치과의 베릴륨 함유 메탈 사용 논란으로 인해 기공용 메탈을 수입·제조 판매하는 회사들은 서둘러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논베릴륨 제품임을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3일 ‘T-3’에 베릴륨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유통시킨 한진덴탈에 대해 형사고발조치는 물론 6개월 전수입중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