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대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던 비즈니스 코칭을 이제는 중소기업에서도 정부지원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지난 24일 중소기업이 자발적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근본적 혁신역량’을 키워주는 ‘중소기업 자율혁신 코칭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코칭’이란 중소기업이 외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근본적 혁신역량의 개발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번 시범 사업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중기청은 “실패한 기업의 상당수가 전문성·기술력 미흡보다는 조직운영 등 경영 마인드의 부족을 주요 실패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CEO 및 경영진의 경영에 대한 인식과 혁신역량 개발을 통한 조직의 지속적인 체질개선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기업 내부의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해 서울시가 조사한 설문 자료에 의하면 기업 운영의 실패 원인에 대해 △준비부족(35%) △경영·관리 미숙(23%) △동업자·종업원 관리 소홀(13%) △아이템 선정 실패(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 미숙이 23%를 차지할 만큼 실패 원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금번 자율혁신 코칭 지원은, 코치가 중소기업에 대한 사전진단을 통해 업무방식, 회의행태 등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 CEO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및 경영방식 개선 등을 위한 코칭을 실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금년 하반기에 중소기업 15개사 내외를 선발해 3개월 동안 총 8회까지 코칭을 실시하는 기본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프로젝트는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추진하고 정부는 프로젝트 비용의 6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코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코칭기관은 홈페이지(www.smbacon.go.kr)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컨설팅 사업처로 내달 9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