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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과신문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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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이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였다. 1993년 타블로이드판 ‘서치뉴스’로 시작하여 2003년 제호를 ‘치과신문’으로 변경하고, 2006년에는 매주 월요일 발간되는 주간발행으로 확대하기까지 치과신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또, 2007년에는 의료계 전문지 중 처음으로 ‘치과신문 광고대상 시상식’을 하였고, 2012년에는 인터넷판을 창간하는 등 계속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치과신문’이다.

 

현재 치과신문은 ‘전국 치과 개원의를 위한 최고의 전문지’라는 사명으로 전국 치과 병·의원은 물론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 그리고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포함한 정부기관, 유관단체에 1만8,000여 부를 발송하고 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하였지만, 현재 자타공인 치과계의 2대 신문이 되기 위하여 많은 발행인과 편집인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년간 치과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년 전 태동하기 시작한 임플란트 시술은 이제 90% 이상의 치과의사가 시술하는 보편적인 치료가 되었고, 그 사이 치료비는 1/3 토막이 났다. 국내산이라고는 없던 임플란트 픽스처도 이제는 97%가 국산일 정도로 외산의 종적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물방울레이저, 양악수술이란 말도 이제는 평범한 국민들도 정확히 이해하는 용어가 되었다.

 

3년 전 시작된 불법네트워크와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불황으로 인한 치과의사의 삶은 고단하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가 양대 축을 이루던 치과보조인력은 이제 옛말이 되어 치과에서의 간호조무사의 입지는 좁디좁아졌다. 간호조무사인력의 치과유입이 거의 없게 되면서, 직원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고 매년 4,000명에 가까운 치과위생사가 새로 유입되어도 대부분의 치과는 구인을 위해 속절없이 몇 달씩 구인광고를 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 20년이 지나 치과신문이 40돌이 되었을 때 우리의 치과계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정확히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전공학적인 치료법이 나올 수도 있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보편화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나노테크놀로지의 덕으로 지금보다 더 간단한 치료법이나 구강질환 예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 지금도 급속하게 떨어지는 충치의 유병률은 어쩌면 제로에 가까워질 수도 있고, 치과의사의 진료범위가 지금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졸업성적 최상위권의 친구들이 사회에 나와서 중년이 되었을 때 그들 사이에 동업자적인 유대관계가 더 치열한 경쟁으로 바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미래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고 무엇을 보여 주어야 치과계의 미래가 아사리판이 안되고, 우리의 노년이 편안할 것인지는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치과신문은 창간 이후 계속 그래왔듯이 지금의 문제를 정확히 보여주고 미래의 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편협된 결론을 강요하지 않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전국 개원치과의사의 시각으로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하여 싸울 것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재미있고 치우침 없이 보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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