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부산총회] 페이닥터 노리는 사무장치과 ‘얼씬도 마’

URL복사

입회비 면제로 페이닥터 끌어안아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고천석‧이하 부산지부) 제63차 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부산지부 회관에서 개최됐다.

 

총 92명의 대의원 중 위임 포함 80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대의원총회는 사무장치과 및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에 그 어떤 지부보다 적극적이었던 부산지부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회칙 개정을 통해 페이닥터가 사무장치과로 유입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한 것.

 

회칙 개정안에는 ‘준회원’이라는 새로운 자구가 삽입됐다. 부산지부 회칙 제8조 회원의 구분에서는 ‘본회의 회원은 정회원과 명예회원으로 구분한다’라고 돼 있다. 하지만 여기에 준회원을 추가하고 ‘준회원은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부산광역시 내의 비개업자 중 복지 적립금을 납부하지 않은 자’라는 조항을 삽입했다.

 

여기서 말하는 ‘복지 적립금’이란 입회비를 뜻한다. 즉 기존 회칙의 입회비를 복지 적립금으로 자구수정하고, 복지 적립금을 내지 않아도 입회가 가능한 회원을 준회원으로 정의한 것이다.

 

제안설명에 나선 부산지부 성창수 법제이사는 “불법네트워크치과에 회원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고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막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치과의사가 그 유혹을 이겨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각 지부에 입회만 돼 있더라도,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해 새내기 치과의사의 불법네트워크치과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새내기 치과의사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회칙 개정안을 집행부에서 상정하게 됐다”며 “복지 적립금을 면제시켜주는 것은 페이닥터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칙 개정안은 참석 대의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편 임원개선에서는 앞으로 3년간 부산지부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배종현 신임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의장단에는 김성곤 의장과 신성호 부의장을, 그리고 감사단에는 조일제, 윤희성, 허문회 감사를 각각 추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터뷰] 부산지부 배종현 신임회장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치과의사 만들 것”

 

Q. 주요추진 사업은?

먼저 부산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치과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지부 회원들이 기부하는 치과용 폐금을 활용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여러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의료복지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두 번째로는 회원들과 항상 소통하고 신뢰받는 치과의사회를 만들 생각이다. 회원을 위한 회무의 기본은 소통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앞으로 각 구군회 모임에 집행부가 꼭 참석해 소통의 창구로 삼고자 한다. 더불어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 개개인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생각이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최근 치과계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치과계 외적으로는 여러 가지 행정규제와 세무‧노무관리의 어려움을 들 수 있을 것이고, 내적으로는 기업형사무장치과로 인한 개원환경 악화, 비보험 진료의 보험적용 확대, 보험진료의 낮은 수가 및 청구 삭감 등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해줄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부산지부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맹모(孟母)와 마음이 아픈 아이들
기원전 1세기 전, 전한시절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 모의전(母儀傳)편에 맹자 어머니에 대한 글이 그 유명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다. 맹자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했다는 내용이다. 이 문구가 부모 교육열에 무한한 면죄부를 주는 듯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맹모가 처음 산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 아들은 친구들과 장례놀이를 하며 놀았다. 이에 어머니는 시장통으로 이사했다. 아이는 장사하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어머니는 다시 서당 근처로 이사했고 아이는 글 읽는 놀이를 하며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맹자어머니의 현명함을 칭찬한 글이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맹모가 한 것은 환경을 바꿔준 것뿐이다. 맹자 관점이 아니라 어머니 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처음에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다는 것은 가난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그때는 어머니가 조그만 땅에서 경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으로 시장으로 이사를 간 것은 집을 줄이고 무엇인가를 팔 수 있는 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음에 서당 근처로 이사했을 때는 품팔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어머니는 아들의 환경을 바꿔 줄 수는 있었으나 간섭을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고 유추된다.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