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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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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29대 협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인단제 시행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이 협회장 선거에 모두 쏠려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선거에 묻혀 논의해야 할 정관개정안이나 일반의안이 소홀히 다뤄질까 저어하는 마음이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급속히 확대되어가는 건강보험 급여화 추세, 치과위생사 등 치과보조인력 수급, 각종 의료광고 규제 등 굵직굵직하고도 산적한 현안들은 며칠 밤을 새우면서 토론을 해도 해결하기 힘든 사안들이다. 

 

각 직능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는 소수정예 원칙이 깨져버린 만큼 최상의 방법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이미 1차 의료기관에서 구강외과 및 구강내과 치과의원이 등장했고 전문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당에 어떤 방법으로 수정되더라도 적지 않은 반발이 생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고려해야 할 것은 대형 자본을 가진 불법적인 치과그룹들이 전문의제도를 활용하여 날개를 달아 활개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개원의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에 불법 피라미드형 치과 척결에 관한 건이 거의 없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3년간 다수 회원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 김세영 집행부가 가장 강력히 추진한 이 사업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앞으로 어떤 집행부가 들어서더라도 계속해서 강력히 밀고 나가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일선 개원의들을 그 누구보다 가장 괴롭히고 있는 암적인 존재들이 여전히 널려 있는 와중에 이 사업의 동력이 약화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선거를 앞두고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여부만 놓고 평가하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한다. 그러한 평가는 후세에 미뤄도 부족하지 않다.

 

10개나 되는 각종 보험 관련 안건이나 방사선 장비 검사 비용인상에 대한 대책 등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결론을 도출해내길 기대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더불어 안건에는 없지만, 치과의사 인력 수급조절이나 남북통일을 대비한 치과계의 준비,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 미래의 치과의사들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기대의원총회 당일 오후 4시부터는 협회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건 토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향후에는 정기대의원총회 일자와 투표일을 따로 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부문이다. 실로 고달픈 회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생산적인 정기대의원총회를 만들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며, 협회가 회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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