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우리 치과 데스크는 '사모님'

URL복사

깐깐한 관리형에서 살가운 가족형까지

“스탭 구하기가 어려워 아내를 치과로 출근시킨 지 벌써 여러 해가 됐다”는 한 치과의사. 처음엔 수납부터 직원관리까지 치과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과내부 정리를 넘어 단속이 심해진다고 느낀다. 직원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직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리였지만 갈수록 직원들이 불편해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같은 처지의 직원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원장 사모님’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맘껏 털어놓고 얘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또 다른 치과에서는 “사모님이 데스크에서 환자응대에 나서면서 환자들도 직원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관리의 중요한 부분은 치료뿐 아니라 친근감있게 대하는 것이 한 축”이라면서 “치과에 들어와서 처음 대하는 자리에서 꾸준히 환자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단골환자를 늘리는 데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치과의사는 “개인적으로는 가정에서의 불화가 전체 치과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치과사정을 낱낱이 공유해야 한다는 점 등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혼 전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개인을 희생하는 것은 고마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어느 날 스탭들이 동시에 그만두는 바람에 급히 도움을 구할 곳이 아내밖에 없었다”는 치과의사부터, “가끔씩 치과에 들러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치과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직원들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가족같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는 치과의사까지, 치과계에도 보이지 않는 ‘내조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사이클 전망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와 금리사이클이 맞물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금리사이클, 그리고 과거 금리사이클 프랙탈 분석을 토대로 환율의 큰 흐름을 정리하고, 주기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본 금리사이클 국면 자산배분의 핵심은 ‘현재 기준금리 국면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미리 담고, 불리해질 자산은 미리 줄이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8월 12일 현재 위치를 점검하면, 시장은 B~C 구간의 말미에 가깝다. 과거 프랙탈에 비춰보면 C 이벤트가 2025년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종종 마지막 신고가 랠리를 보이지만, 직후 큰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초기처럼 위기의 형태는 매번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경제위기 시기에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급등하고, 안전자산(금·달러·미국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장기 역배열의 여파로 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