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뉴스 인 서울

서치 법제부, 불만환자 응대 매뉴얼 배포

URL복사

단순 컴플레인부터 소란 시 대응법까지 상세히 담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최근 블랙컨슈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치과계의 현실을 반영,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없었습니다.지난 4일에는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치과에서의 블랙컨슈머 대처와 법적분쟁을 줄이는 노하우’를 주제로 보수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서울 25개 구치과의사회를 대상으로 ‘불만환자 응대 매뉴얼’을 배부했다.

 

응대 매뉴얼은 크게 대기실 부착용과 치과의사 및 스탭 보관용으로 나뉜다. 환자가 볼 수 있는 대기실 부착용에는 △좋은 치료는 신뢰와 존중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서로 견해가 달라도 과격한 언행을 삼가야 합니다 등의 문구를 넣어 환자와 의료인 사이에 반드시 필요한 개념으로 ‘존중’을 강조했다.

 

또한 ‘△치과 내 소란 △인권 침해적 폭언 및 고성 △물리적 폭력 행사 등의 행동은 진료 및 업무 방해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으며,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가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더불어 ‘질병이 아닌 폭력과의 싸움이 힘겹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80% 이상의 의료인이 폭언을 당한 경험이, 그리고 50% 이상의 의료인이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자료를 통해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치과의사 및 스탭 보관용에는 초기 대응법에서부터 소란과 난동으로 이어졌을 때의 대응법에 이르기까지 블랙컨슈머에 대한 상세한 대응법이 담겨 있다. 먼저 초기 대응에서는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환자의 격양된 감정에 판단이 흐려지지 않도록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가급적이면 감성적인 터치와 멘트를 통해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담 과정 중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급히 답변하지 말고 대한치과의사협회나 법조인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충분한 대화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과도한 배상을 요구할 경우,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문의하거나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중재를 받아야 한다.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는 경우에는 행동에 따라 △업무방해죄 △모욕죄 △명예훼손죄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음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 실제로 “진단을 잘못했다” “수술 후 더 악화됐다” 등의 발언은 의료인의 과실이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된 블랙컨슈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법에 저촉됨을 명확히 알렸음에도 불응할 경우에는 증거확보 후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다. 이때 확보해야 할 증거물로는 △CCTV 기록 △환자의 음성이 담긴 녹취 △증인 등이며, 경찰에게도 의료법에 의한 진료방해와 형법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신고한다며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게 좋다.

 

서치 조영탁 법제이사는 “치과에서의 소란 및 난동은 다른 환자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중대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해서라도 성숙된 소비의식이 요구된다”며 “일선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는 의료인의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의료인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4분기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 상승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

2025년 4분기, S&P500은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 부근에 서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유동성의 정점과 경기 사이클 전환의 신호가 동시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 프랙탈 분석을 통해, 현재의 상승장이 어떤 구조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현재의 금리 국면을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단순화해보면, 지금은 금리 인하기의 후반부, 즉 B~C 구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이 동반되는 시점에 이뤄지며, 이때 자산시장은 일시적인 안도 랠리를 보이다가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상승세가 꺾이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2025년 9월 FOMC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와 증시의 버블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이클의 가장 큰 특징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년간 이어져온 디플레이션형 경기 둔화 사이클이 아니라, 인플레이션형 금리 인하기라는 점이다.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하되고 있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