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질 다음달 22일 제37대 회장단 선거가 강현구-이상복(가나다 순) 예비후보 양자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강현구 예비후보 캠프가 지난달 24일 이상복 캠프보다 한 발 앞서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공식 출마기자회견에서 △서울지부 회비 인하 △SIDEX 개혁(서울나이트 폐지 등) △회장 관용차 폐지 등을 공표한 바 있는 강현구 예비후보 캠프는 24일 공약 발표회 당일 이를 포함한 13대 공약을 발표했다.
강현구 예비후보는 “출마를 결심하며 일반 회원들의 정서를 확인한 결과 대다수 회원이 ‘회비 인하’를 가장 간절히 원했다”며 “이같은 회원들의 절박한 정서를 반영해 회무집행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현재 연회비의 10% 가량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DEX 서울나이트 및 회장 관용차 폐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한 강현구 예비후보는 “이미 SIDEX는 충분한 외형적 성장을 이룬 만큼 회원 정서와 맞지 않는 대표적 전시 행사인 ‘서울나이트’를 폐지하고, 말로만 하는 개혁이 아니라 회장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로 관용차 운영도 폐지해 회비인하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치의, 여성 치의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전한 강현구 예비후보는 “여성 대의원 15인 이상, 만 40세 미만 청년 대의원 10명 이상 의무배정을 원칙으로, 청년 치의는 개원년도 입회 시 첫 해 연회비 면제, 여성 치의는 출산년도 연회비 면제, 출산 시 관리의사 구인구직 중개 등 각종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의원 의무배정은 구회장협의회와 협의해 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강현구 예비후보 캠프는 이외에도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치과의사 인력감축 추진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바로잡기 △개원질서 정립 △건강보험 수입증대 노력 △학교구강검진 및 학생주치의사업 확대 △지부 정책역량 강화 △회원 소통 및 지원 △대국민 홍보 역량 강화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천명하고 세부 시행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강현구 예비후보 캠프는 서대문구에서 개원하고 있는 장준혁 원장을 임명직 부회장 예비후보로 공개했다. 장준혁 임명직 부회장 예비후보는 “그간 강현구 예비후보의 개혁성과 회무경험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캠프에 합류하게 된 만큼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