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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서울지부 입후보자 초청 2차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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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주관 마지막 공식 토론회 소화, 토론회 내내 양 캠프간 날카로운 신경전
전문의제‧회비인하 등 주요공약 검증…적립금‧서여치 지원방안 등 참석자 질문도

오는 22일, 서울지부 제37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상복 회장단후보와 기호 2번 강현구 회장단후보가 지난 10일에 이어 어제(16일) 서울치과의사신협에서 두 번째 정책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다음은 당일 상황을 서술한 지상중계다.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12분의 정견발표와 각 캠프에서 사전에 준비한 3가지 질문을 주고받는 상호토론으로 구성됐다. 상호토론은 질문 하나당 질의 2분, 답변 3분, 재질의 3분, 재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현장 참석자들로 하여금 공통질문을 받아 이중 각각 하나를 선택해 공동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통질문은 질문 2분, 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이상복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이상복’, 강현구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강현구’로 표기했으며, 부회장후보가 답변한 경우 당사자의 이름을 표기했다). <편집자주>

 

강현구 후보 ▶ 이상복 후보

<질의> 이수구 집행부 시절, 급작스러운 AGD 시행으로 치과계는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당시 귀 후보(이상복)는 AGD 경과조치에 찬성하며 전국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반면 강현구 후보 측은 서울지부 총무이사

자격으로 적극 반대에 나선 바 있다. 귀 후보(이상복)의 치과의사전문의 관련 공약을 보면, 회원이 원하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당시의 급작스러운 AGD 시행을 회원이 원한다고 생각해서 지지한 것인가? 당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는데, 아직도 그 정책을 지지하는지 묻고 싶다.

 

<답변>
(이상복) AGD건은 3년 전에도 질문했던 것 같다. AGD는 당시 AGD위원회가 경과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때 치협 홍보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AGD 경과조치 시행을 하면서 약 6개월 뒤 외부 언론과 정부 측에 홍보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참여했었다. AGD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 회원들이 AGD 교육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AGD와 치과의사전문의제 시행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왜냐하면 당시 AGD를 신청했던 회원들이 통합치의학 전문의를 통해 교육시간을 감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과조치에 참여한 회원들은 그만큼 이익을 볼 것이고, 신청하지 않았다면 손해를 볼 것이라 생각한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당시 AGD제도는 개원 연차 있는 회원의 경우 8시간만 이수하면 자격을 주는 것이었다. 서울지부가 이에 반대한 이유는 교육시간도 늘리고,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즉 기수련자와 미수련자가 다 같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그렇게 했다면 지금 치과의사전문의제의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상복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은 없고, 부탁으로 외부 언론을 만나 홍보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당시 AGD 자격 이수를 위해 필요한 8시간은 현 치과의사전문의제도 300시간 이수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시 제대로 AGD 경과조치가 진행됐다면, 지금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재답변>
(이상복) 당시 AGD가 시행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2003년 치과의사전문의제가 시행됐다. 이수구 집행부에서 치협안은 소수정예였다. 다시 말해 다수개방이 아니라 소수정예로 10개과를 운영하는 것이었고, 이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문의가 계속 배출되면서 일반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해 AGD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AGD 교육시간을 8시간이라고 했지만, 그 당시 젊은 회원들은 많은 교육을 받았고, 그 만큼 감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상복 후보 ▶ 강현구 후보
<질의> 3년 전 본인(이상복)은 SIDEX 서울나이트를 두고 부채춤을 감상하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당시 강현구 후보 측은 치과계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치과계 리더와 바이어를 초청하는 중요행사라며, 취지를 잘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비판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랬던 강현구 후보가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서울나이트 폐지를 공약하고 있는데, 어떤 연유로 입장이 바뀐 것인지?

 

<답변>
(강현구) 15년 전 SIDEX를 시작했다. 아시아 극동의 작은 나라에서 SIDEX를 시작하면서 외국 바이어와 딜러를 초대하고 싶어 서울나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바이어와 딜러를 초청해 우리나라도, 서울이라는 도시도, 치과계도 홍보해 왔다. 다만 회원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사실이다. 회장에 출마하면서 젊은 회원들과 대화해보니 이제 SIDEX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서울나이트 행사는 폐지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많았다. 그 의견을 받아들여 서울나이트를 폐지하고 회비 인하에 사용하려는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것인데, 너무 공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나이트를 폐지하면 회비를 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새롭게 생각을 고쳤다고 하니 고맙다. 서울나이트 비용을 살펴봤더니 1억5,800만원 정도다.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1억원 정도의 예산을 삭감해도 바이어를 위한다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렇게 효과를 본다면 회원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다가갈 것이다. 서울나이트를 폐지한다고 하고, 실상은 이름만 바꿔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지?

 

<재답변>
(강현구) 내 공약은 폐지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 의논해볼 생각이다. 해외 전시회에 가보면 서울나이트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곳이 많지 않다. 해외에서는 딜러와 바이어 미팅이 대부분 작게 이뤄진다. 다양한 외국 전시회의 좋은 모델을 벤치마킹해 비용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서울나이트는 폐지하고 딜러와 바이어를 주선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상복 후보 ▶ 강현구 후보

<질의> 지난번 강현구 후보는 우리 캠프에 와 있는 최대영 부회장과 36대 집행부 임원을 '수구'라고 표현했다. 36대 집행부 임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는 모든 회원들이 잘 알고 있다. 지난번 강현구 후보가 말한 대로 다수의 현직 임원이 우리 캠프에서 일한다. 강현구 후보가 현 집행부의 후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다수의 임원이 강현구 후보 캠프에서 일하지 않는 이유가 급작스러운 개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리더로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는가?

 

<답변>
(강현구) 사적인 질문인 것 같다. 저에게 인격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 현 집행부 임원을 모아놓고 선거를 진행하면서 “수구세력이다, 타도대상이다, 바꾸자”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저는 36대 집행부에서 소임을 다했고 회장에 출마했다. 주변의 말을 들어보니 더 개혁적이고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를 받아들여 공대위에서 노력한 김용식 부회장후보와 6년 동안 직선제 관철을 위해 노력한 박관수 부회장후보를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또한 열심히 봉사하며, 회원 의견을 전달하는 장준혁 임명직 부회장후보를 모셨다. 이것이 개혁이지,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을 모아 놓고, 리더만 바뀌면 된다는 논리를 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회장이 되면 회원을 위해서 봉사하고, 아니면 길을 터줘야 한다. 3년 전 낙선했다 회장 선거에 또 나오고, 부회장을 두 번 역임했는데 부회장후보로 또 나오는 것이 수구 아닌가?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이상복 캠프 최대영)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전 상대 후보(강현구)로부터 캠프 합류 제의를 받기도 했다. 자기 진영에서 일하면 개혁세력이고, 상대진영에서 일하면 수구세력인가! 이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다. 저는 실무적인 일에서 꾸준한 개혁을 해온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제가 후배들의 앞길을 막았다고 한다면, 능력 있는 집행부 후배들이 저를 따라 왔겠느냐. 이에 대한 답변 듣고 싶다.

 

<재답변>
(강현구) 최대영 부회장에게 같이 하자는 제안을 드린 바 없다. 도와 달라고만 했지 부회장후보를 제안한 적 없다. 최대영 부회장은 3년간 서울지부 36대 집행부에서 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직선제를 위한 선거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원래는 법제담당인 제가 맡아야 했는데, (최대영 부회장후보가) 3년 동안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이끌었다. 결론적으로는 선수가 룰을 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3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누누이 말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해외 출장을 많이 갔던 임원 중 한 명이다.

 

강현구 후보 ▶ 이상복 후보

<질의> 지난 정책토론회에서 질문했던 서울지부 예산 관련이다. 서울지부 예산은 고유예산부터 치과신문, SIDEX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잡한 예산 구조다. 회장 후보라면 예산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본다. 예산 규모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추정치라도 좋으니 답변해주길 바란다.

 

<답변>

(이상복) 대략적인 것만 말하겠다. 서울지부, 치과신문, SIDEX 예산에 대해 일개 회원이 알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총회 자료집은 일반 회원들은 받기 어렵고 대의원만 받고 있다. 잘 알 수 없었지만 서울지부 회장에 출마하면서 조금 공부해봤다. 강현구 후보만큼은 알지 못한다. 서울지부 고유예산 9~10억원 정도, 치과신문 예산 12억원 정도, SIDEX 예산 36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숫자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일반 회원이 서울지부 예산을 다 알 수는 없다. 지난주에 질문 드렸을 때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답변을 피했다. 6년째 회장에 출마한다는 분이 서울지부 예산을 잘 모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일반 회원도 사무국에서 요청하면 대의원총회 자료집 얼마든지 받아볼 수 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옵저버의 형태로 얼마든지 대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복 후보를 본 것은 골프대회, 당구대회, 선거제도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세 번 정도 본 것이 다다. 회장에 출마한다는 분이 회무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답변>
(이상복) 일개 회원이 대의원총회 참석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당구대회, 골프대회 등 서울지부는 정책적인 것보다 행사가 참 많은 것 같다. 선거제도개선위원회가 주최한 설명회도 갔었다. 공청회 형태가 아니라 선거제도개선위원회에서 만든 안을 설명하는 설명회였다. 다시 말해 이렇게 만들었으니 듣기만 하라는 식으로 한 것이다. 회원의 뜻은 듣지 않겠다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 이런 이유에서도 서울지부를 변화시키고자 출마했다고 말하고 싶다.

 

강현구 후보 ▶ 이상복 후보
<질의> 이상복 회장후보는 서울지부 선거가 치협 선거의 대리전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현재 치협회장 후보들도 속속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데, 공약만 평가했을 때 3명의 치협회장 후보 중 가장 신뢰할 만한 후보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 근거가 되는 핵심공약 하나를 설명해 달라.

 

<답변>
(이상복) 서울지부 선거를 위해서 정책토론회를 하는 중이다. 저는 서울지부 회원들과 서울지부 선거만 생각하고 있다. 물론 3명의 치협회장 후보 공약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이겠는가. 제 공약이 옳은 공약인지 지킬 수 있는 공약인지를 생각하기도 바쁘다. 치협회장 후보 3명 중 코드가 맞다, 아니다를 생각해본 적 없다. 서울지부는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지부가 치협의 일개 지부 중 하나지만,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견제할 건 견제해야 하는 지부다. 따라서 지금의 그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현구 재질의 또는 반박> 선호도를 물은 게 아니라 공약을 봤을 때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팀이 누구냐고 물었다. 어떤 공약 때문에 어떤 팀과 가장 유사한지를 물었다. 서울지부 회장이 되는 순간 치협 당연직 부회장을 맡게 된다. 치협의 정책 중 협력할 건 협력하고, 반대할 건 반대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물은 것이다. 공약으로 봤을 때 이상복 후보 측과 맥을 같이하는 팀이 누구인지 속 시원히 말해 달라.

 

<재답변>
(이상복) 지금 서울지부 선거와 치협 선거를 동일시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현구 후보는 같이 얽혀가려고 하는 것 같다. 서울지부는 서울지부지, 치협이 아니다. 그리고 정책 호감도나 정책적인 면에서 어디가 가장 유사한 지 물어봤는데 답변 드리겠다. 치협은 잘 모르겠고 서울지부 강현구 후보와 가장 유사하다.

 

이상복 후보 ▶ 강현구 후보
<질의> 강현구 후보가 낸 공약을 보면,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관련한 공약이 기존과 크게 달라 눈에 띈다. 공식적인 서울지부 안은 없어도 치협의 다수개방을 찬성하는 것이 그간 서울지부의 입장으로 알고 있다.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답변>

(강현구)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관련한 서울지부 36대 집행부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입장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서울지부 총회에서 결정된 안은 다수개방안이었다. 결정된 안을 계속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서울지부 36대 집행부의 안이었다. 회장에 출마하면서 많은 회원을 만나보니 5개 과목이 동시에 시행된다면 그래도 못이기는 척 하고 따라갈 의사가 있었는데, 1개 과목만 시행되는 경과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회원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 의견을 적극 수용해, 지금의 경과조치를 일시 중단하고 새롭게 논의하자는 것인데, 뭐가 문제인지 되묻고 싶다.

 

<이상복 재질의 또는 반박>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관련한 회의록을 보면, 강현구 후보는 서울지부의 입장은 “다수개방안이 맞다, 이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런 강현구 후보가 현재 치협의 모 후보와 연대하면서 치과의사전문의제 공약을 받아들였는데, 그 과정에서 모순은 없었나?

 

<재답변>
(강현구) 서울지부 치과의사전문의특별위원회의 의견은 다수개방이었다. 5개 과목을 시행하는 안에 대해서는 치협 총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당시 치협 총회에서 제가 보건복지부 김상희 국장에게 5개 과목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약속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당시 김상희 국장은 웃으면서 “복지부를 믿으라”고 답했다. 그런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서울지부 임원들과 구회장들은 세종시까지 가서 5개 과목을 동시에 시행하라고 시위했다. 그러면 이상복 후보는 그동안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 회장에 출마했다면, 당연히 회원의 뜻에 따라야하지 않겠나! 서울지부 36대 집행부의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새롭게 37대 집행부가 시작되면, 회원의 뜻에 따라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정책토론회 일반 참석자 공통질문 1
<질의> 서울지부 총회에 참석해서 다양한 항목의 적립금을 봤다. 적립금의 액수가 예상을 뛰어 넘어 놀랐다. 적립금을 쌓아만 놓을 게 아니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서울지부 회비와 연계해 적절히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이상복) 저는 도봉구회 회장을 맡았고 현재 감사를 맡고 있다. 우리 구도 적립금이 있다. 도봉구회는 구회 사무실을 구입할 때 사용했다. 서울지부 적립금을 회비와 연결해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은가를 묻는 질문인 것 같다. 현재 서울지부 적립금이 얼마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회비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적립금은 큰 목돈이 들어갈 때, 예를 들어 치과의사회관 옆에 주차장이 하나 있다. 그 땅을 몇 년 전에 땅주인이 한 번 내놓은 적이 있었다. 10~20년 뒤를 봤을 때 서울지부의 규모가 커져, 자체적인 회관이 필요하다면 전 회원의 동의를 얻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회비와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다고 생각한다.

 

(강현구) 서울지부는 일반회계, 치과신문, SIDEX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적립금을 두고 있다. 감가상각적립금, 직원 퇴직 적립금, 그리고 평가돼 있지는 않지만 치과의사회관의 20%를 서울지부의 몫으로 갖고 있다. SIDEX 이익금도 적립하고 있다. 이런 적립금을 쌓아두느니, 곳간을 풀어서 회비를 낮춰달라는 요구인 것 같다. 사실 은행이자가 높았을 때는 큰 수익이 됐다. 지금은 이자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적립금을 좋은 용도에 쓴다면, 예를 들어 여자 회원과 젊은 회원들을 위해 이자 수익의 일부를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젊은 후배들, 그리고 육아 출산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회관에 대한 서울지부의 몫 20%는 향후 서울지부 건물을 짓는 데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사용처라고 생각한다.

 

▶정책토론회 일반 참석자 공통질문 2

<질의> 서여치의 예산분배에 대한 질문이다. 첫 번째 서여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두 번째 여성 회원의 비율을 생각할 때 서울지부 예산 중 어느 정도의 예산 배분이 적절하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 우린 립서비스가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원한다.

 

<답변>

(강현구) 해마다 나오는 질문이다. 여성 회원들이 전체 회원 중 1/4을 차지하고 있다. 일정 예산을 뚝 떼서 서여치에 주고 싶지만, 서울지부의 고유사업도 진행해야 한다. 회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서여치 회장과 임원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약속한다. 공약에 있다시피 치협 후보나 서울지부 상대 후보에 비해 진보적인 공약이 들어있다. 출산 시 연회비 면제, 15명의 여성 대의원 의무배정을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시행하도록 하겠다. 임원구성에서도 과거에 비해 여성 임원을 많이 배정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구체적인 예산을 대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상복) 3월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올해 예산안은 이미 현 집행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요점은 앞으로 내년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것 같다. 여성회원의 비율은 25% 정도로 알고 있다. 때문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야겠지만, 우선 서여치에서 어떤 걸 요구하는지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여치의 생각을 들어보겠다. 특히 서여치도 행사와 모임을 자주 갖는데, 서울지부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라면 가능한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 임원 구성에서도 여성 임원 배정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정리_전영선 기자 ys@sda.or.kr /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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