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치과의사회(회장 정승우·이하 송파구회)가 회비 3만원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송파구회는 지난 17일 구회관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04년부터 15만원으로 동결돼 있던 회비를 18만원으로 인상했다. 고정우 재무이사는 “구회의 살림살이가 커지고 신입회원의 수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회는 상조회 회칙도 일부 개정했다. 현재 회원들이 3만원씩 상조회비로 납부하고 있는 송파구회는 상조회 규정 중 회원 본인의 중대질환 시 30만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과 3년 이상 소속됐던 회원이 이전이나 폐업을 할 때 기념패를 주는 것도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신입회원들의 현황파악조차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송파구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사랑나눔도서관’운영보고도 관심을 모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회장단 선거에서는 신동렬 신임회장과 김석훈·안석희 신임 부회장이 참석 회원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선출됐다.
2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승우 회장은 “불법네트워크 척결 시위및 구회관도 새로 꾸민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하며, “구회가 잘 돼야 서치도 치협도 잘 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Interview> 신동렬 송파구치과의사회 신임회장
"반회 활성화 통해 치과계 발전 이끈다"
‘반회 활성화와 정례화’,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으로 건전한 개원질서 확립’,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과 봉사활동을 통한 품격있는 치과의사상 정립’
준비된 회장, 송파구회 신동렬 신임회장이 제시한 세 가지 중점 사업계획이다.
신동렬 신임회장은 “12년간 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많이 배우게 되면서, 무조건 내가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화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송파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1인1개소 법안이 통과되고 올해 도입되는 면허재신고제, 자율징계요구권 등을 치과계에서 잘 운영하면 개원질서를 정립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렬 신임회장은 “구회 내에서도 불법은 단호히 응징하고 회원은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는 의지와 함께 “이사랑나눔도서관과 거여지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진료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