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이하 의협)가 지난 5월 30일 전국 7개 권역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를 내건 의협은 의대증원 사태의 위험성을 호소하고, 국민건강을 되살리기 위한 의료계의 다짐을 표명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서울-경기-인천지역은 덕수궁 앞에서,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하루 전인 29일 강원도청에서 촛불을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서울에서 5,000여명 등 전국적으로 1만명이 참여했다. 개원의, 의대 교수,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 학부모도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죽어가는 한국의료를 살립시다”는 구호와 함께 의료인들의 단결된 힘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 집회에 참석한 의협 임현택 회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임 회장은 “전공의, 의대생, 교수뿐 아니라 이제 개원의, 봉직의도 나와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 직역이 동참하는 단체행동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