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일반인 치과 개설 “직원이 원장 같아~”

URL복사

의료생협-사무장치과 문제 수면 위로 떠올라…치과계 위협 심각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일반인의 의료기관 개설이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며, 치과계가 또 다른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치과의사의 면허를 산 일반인의 치과개설, 사무장 병원은 물론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산하의 치과 개설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생협의 경우 허술한 개설 요건과 관리로 인해 왜곡된 일반인 치과개설을 암묵적으로 인정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의료생협은 조합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진료할 수 있게 됐고,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치과가 이미 개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의료생협 개설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서울에서도 분점 형태로 이미 들어서 있는 상태다.


의료생협은 치과의사가 아닌 일반인 개설이 용인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이유에서 수가체계도 인근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연말에 수익이 남은 만큼의 금액을 조합원에게 돌려준다며, 임플란트 시술비용을 찾아가라는 홍보까지 서슴지 않아 인근 치과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치과로 인식케 하는 악영향을 낳은 바 있다.


최근 의료생협 또한 의료법 상 개설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는 했지만 자칫 사무장병원으로 추락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치과계 일각에서는 “일반인 개설을 불허하는 의료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며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치과의사들을 고용해 명의를 빌려 개설하는 치과의 문제도 심각하다. “그 병원에 갔더니 마치 직원이 원장 같더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 경우도 많다.

 

영리를 목적으로 가게 운영하듯 치과를 경영하는 일반인 개설 치과는 진료의 질을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속된 치과의사들 또한 심각한 문제에 노출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사무장병원이 적발될 경우 고용된 의사 또한 자격정지와 형사처벌, 환수처분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는 위험에 놓이게 된다.

 

특히 이 같은 병원들이 불법적인 진료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발과 처벌의 위험은 더 커진다 할 수 있으며, 최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정부당국의 발표에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노상엽 법제이사는 “일부 불법적인 네트워크는 물론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치과의사 중 명의를 대여해주는 경우가 있으나,

 

현행법상 해당 치과에서 발생된 모든 문제의 책임은 개설자에 돌아가게 돼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면서 “법적인 처벌은 물론 급여비 환수 등의 경제적인 책임까지 모두 부담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에서는 덤핑치과가 치과 파이를 줄여가고, 밖으로는 일반인 개설 치과가 치과의 입지를 좁히면서 개원가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고 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