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리뉴메디칼(대표 김성호)이 고농도 항생제와 히알루론산 복합제로 구성된 4등급 의료기기 ‘하이겐트(HYGENT)’를 치과 시장에 독점 출시했다. 하이겐트는 이미 다양한 외과 수술 분야에서 활용돼 온 제품으로, 치과 전용으로는 국내 첫 론칭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하이겐트는 기존 창상피복재와 달리 수술 부위의 감염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상처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제공한다.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수술 부위를 포함한 창상에서 감염 차단과 보호 효과가 입증됐으며, 특히 고농도 국소 항생제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신 항생제 대비 약 1,000배 높은 농도로 수술 부위에 직접 작용해 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항생제 내성 발생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이는 치과 수술 후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안정성과 예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의 핵심 성분은 광범위 항생제로 널리 사용되는 젠타마이신이다. 하이겐트는 젠타마이신을 고농도로 함유하면서 히알루론산을 함께 적용해 생체적합성과 흡수성을 높였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친화적인 성분으로 수분 유지와 조직 보호 효과가 뛰어나, 항생제 성분과의 결합을 통해 감염 억제와 조직 보호라는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발휘한다. 이 복합 설계는 세균의 부착과 바이오필름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감염 관리와 보조 치료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리뉴메디칼은 이번 치과 독점 론칭을 계기로 치과 감염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하이겐트는 치과치료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수술 부위에 직접 적용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며 “감염 관리와 환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겐트는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기술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1박스 5개입 구성으로 전국 치과에 공급되고 있다. 제품 구매 및 자세한 문의는 리뉴메디칼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