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지난 4월 29일 거주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과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성별, 나이, 민족, 종교, 사회적 신분 또는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하고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를 가지지만, 현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 중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응급의료취약지는 98곳에 달한다. 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이번 일부개정법률안은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에 ‘거주지역’을 추가해 응급의료서비스의 지역별 편차 해소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했다. 이 의원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장애아동을 두텁게 보호하고 장애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애아동 지원 3법을 지난 5월 2일 대표발의했다. 장애아동은 장애와 아동이라는 이중적 특성으로 인해 일반 아동에 비해 학대 피해를 입을 위험이 높고, 놀이시설 접근성이나 재활서비스 이용에 있어서도 여전히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장애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학대 피해자 중 약 18.5%가 18세 미만 장애아동인 것으로 조사됐고, 2024년 기준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전국 놀이시설 약 8만2,000개 중 장애아동이 접근 가능한 무장애(Barrier-Free) 놀이터는 단 31곳으로 약 0.037%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놀이·미술·음악 재활치료 등 필수적인 조기 중재 서비스가 실손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회당 5~1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가정이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최보윤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장애아동을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을 목표로 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3개 법안을 발의했다. 먼저 장애아동 학대 예방 및 지원 강화를 골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 창립 제100주년 기념 2025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2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25)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IDEX 2025 개최를 한 달여 앞둔 SIDEX조직위원회는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세부사항 점검에 돌입했다. SIDEX조직위원회 신동열 조직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준비상황과 SIDEX 2025의 특징을 들어봤다.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 SIDEX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IDEX조직위원회는 지난해의 SIDEX 2024를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 SIDEX 2025의 전초전이라는 생각으로 치렀던 만큼,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의학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제종합학술대회와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외에도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개최 첫 날인 5월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서울지부 100년의 역사를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회원과 함께 기념하는 창립 100주년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이하 100주년조직위)는 ‘서울지부 회원으로 활동(개원 및 비개원의)하고 있는 4인 이상의 치과인 가족’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4인 가족’의 기준은 서울시 관내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 또는 근무하고 있는 비개원의 모두 포함되며, 가족 모두 서울지부 회원의 의무를 다한 경우 해당한다. 미가입 또는 회비 3회 이상 미납자는 제외된다. 부부 치과의사에 아들과 며느리가 치과의사인 경우는 물론 형제, 자매, 손주까지 구회 구분없이 서울지부 소속이면 가능하다. 100주년조직위는 구회를 통해 추천받은 4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친 후 오는 5월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상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자 추천은 오는 5월 9일까지 구회를 통해 가능하다.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형평성 논란이 지속된 의과와 치과의 전문의 수련기준이 개정된다. 의과 대비 치과의 수련기준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정으로 치과전문의 수련기관들은 20년 넘게 지속돼 온 기준 위반에 따른 ‘지정취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위반에 따른 가중처분 폐지를 골자로 한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수련치과병원이 지정기준 위반 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정명령 절차를 마련하고, 기존 차수별 위반에 따른 가중처분 규정을 폐지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전문의 양성’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수행함에도 수련기관에 대한 기준이 상이한 탓에 상대적으로 가혹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 수련치과병원들의 원성이 지속돼 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양 직역의 수련기관 처분에 대한 형평성과 과잉처분을 지적하고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의과 수련병원의 경우 지도전문의 부재 등 지정기준 위반 시 기본적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이행하면 수련업무는 재개된다. 이행하지 않거나 위법내용이 매우 중대한 경우에
함석태 선생에게는 ‘최초‘라는 단어가 자주 붙여진다. 이러한 최초라는 표현이 기록으로 증명이 되면 더욱 의미가 깊다. 최초에는 언제나 선구자적인 모습이 있다. 선각자적인 행동도 있다. 그래서 최초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존재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우리나라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를 더 말하라면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들 수 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근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수장가로 꼽을 수 있는 인물로 오세창, 박영철, 김찬영, 함석태, 장택상, 이병직, 이한복, 박창훈, 박병래, 손재형, 전형필 등이 있다. 치과의사 함석태는 개인적인 애호의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수집하였다. 또한 고미술품뿐만 아니라 한국 도기와 민속 공예품을 남다른 전문가적 식견과 애정을 갖고 구입하였다. 함석태는 문화유산 애호가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일본인의 손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문화유산 수호자 역할까지 수행한 셈이다.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우리의 문화유산까지 일본으로 건너가는 것을 막고 싶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 전형필이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사재를 털어 문화유산 지킴이를
1926년, 일제강점기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받던 시기, 유한양행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비전 아래 설립됐다. 당시 조선은 기본적인 의료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대부분의 의약품을 외국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이렇듯 암담한 현실에서도 유일한 박사는 독립된 의약품 제조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오늘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 중인 유한양행, 그 100년의 여정을 하나씩 되짚어 본다. 시대를 앞선 참경영인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는 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과 교육을 공부하며 서구식 선진 경영 철학을 접했고, 1916년 미시건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제1회 한인자유대회’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는데, 이 대회에서 당시 대학 졸업반이던 유일한 박사는 재미 한인대표로 ‘한국 국민의 목적과 열망을 성명하는 결의문’ 작성의 기초위원회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정복영·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4월 12일, 연세대치과병원에서 ‘제7회 통합치의학과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신입 전공의들을 맞이했다. 정복영 회장 축사와 이원 부회장의 학회 소개 및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입 전공의들에게 회원증과 기념품을 수여하며 따뜻한 환영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양수진 수련교육이사가 ‘전공의 수련기록부 작성 안내’를, 최정임 수련고시이사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안내’를, 이경진 편집기획이사가 ‘대한통합치과학회지 논문 투고 안내’ 등 학회 주요 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입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수련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각 수련기관 신입 전공의들이 참석해 환영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조은애산드라 교수가 ‘전공의들이 꼭 알아야 할 구강병리’를, 최정임 교수가 ‘치과진료실에서의 응급처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통합치과학회 관계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각 수련기관 전속지도치과의와 정복영 회장,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이하 간무협)와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오는 6월 열리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과 보건복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수진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여성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해결 과제를 인식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하나씩 개선해 갈 것”이라며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이를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고, 일차의료와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와 포용적 사회를 위해서는 간호조무사와 같은 생활밀착형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간호조무사가 책임 있는 주체로 제도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병원(원장 임성훈·이하 조선대치과병원)이 학술대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치주 분야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년부터 춘계 및 종합학술대회 포함해 5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고, 특히 3년간 배출된 최우수상 수상자는 총 5명이다. 지난 4월 4~5일 평창에서 열린 대한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임상 구연발표에서 조선대치과병원 전희원·이현민 전공의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희원 전공의는 ‘Management of Stage III, Grade C periodontitis with initial molar-incisor pattern : A six-month clinical and radiographic evaluation’을 주제로 젊은 나이에 광범위한 치조골 흡수가 진행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적용한 6개월간의 임상 및 방사선학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병인의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치조골 재생과 치아 생존율을 높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현민 전공의는 ‘Minor tooth movement with a mini tube appliance f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이 친구 수 8,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의 결과다.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최신 학술대회 사전등록 정보 △온·오프라인 세미나 일정 △DVmall 상품·프로모션 소식 △유튜브 채널 재선기(치과 재료를 선택하는 기준) 임상 자료·영상 콘텐츠 등을 ‘톡’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이용 중인 한 개원의는 “메일보다 카톡 알림이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라 진료실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고, 또 다른 개원의는 “필요한 제품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진료실 재고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채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덴탈비타민 관계자는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단순 공지 창구를 넘어 유저들의 의견을 즉시 반영하는 상시 소통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 1만명 돌파도 유저들과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오는 6월 14일부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국회예산처가 내놓은 ‘의료개혁과 비상진료대책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전망 추계’ 보고서가 관심을 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제도 유지 시 건강보험 재정은 2026년 적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행대로 유지만 해도 수입 증가분 감소, 인구 고령화, 보장성 강화 등으로 지출 적자가 지속된다는 것. 문제는 정부주도의 의료개혁 정책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2월 의료개혁 4대 과제와 의대정원 증원 발표 후 의정갈등이 본격화되자 복지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의료개혁 과제 중 ‘공정한 보상체계’와 후속과제를 위해 5년간(2024~28년) 건강보험 재정에서 ‘20조원+α’를 투자하고, 비상진료 ‘심각’단계 해지 시까지 건강보험 재정을 월 2,085억원 지원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과 비상진료대책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투자를 모두 고려할 경우, 적자전환 시점은 2025년, 누적 준비금 소진시점은 2028년으로 각각 1년과 2년씩 앞당겨지며, 향후 10년간 누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치의학 교육을 시작한 학교다. 1922년 개학 이래 약 50년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치과의사를 배출한 교육기관이었으며,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며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치과의사가 되는 과정의 변모를 서울대학교치과대학의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치의학 교육의 태동과 식민지 시대의 변화 1922년 4월 1일, 조선총독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경성치과의학교가 개교했다. 초기 교육 과정은 2년 야간제였으며, 입학정원은 50명이었다. 입학시험은 물리, 화학, 미술 세 과목으로 이루어졌고, 하루3~3시간 30분가량 수업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독립된 교사를 확보하지 못해, 조선총독부 의원 건물과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사를 함께사용해야 했다. 1923년, 학제가 3년 주간제로 변경되면서 교육 과정이 개편되었다. 1년 반 동안 기초의학을, 나머지 1년 반 동안 임상 실습을 진행하는 체계로 변화하였고, 졸업생들은 국가시험 없이 졸업시험만 통과하면 한국과 만주에서 개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1925년에는 제1회 졸업생 28
“잘 드셔야 해요. 병이 가볍든 중하든 체력이 받쳐줘야 빨리 나아요. 먹는 게 부실하면 몸도 부실해지고, 몸이 부실하면 병이 오래가요~” “뭘 먹어야 잘 먹는 걸까요? 그런데 솔직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맛있는 줄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나 먹자고 뭐 차려 먹기가 너무 귀찮아요.” “뭐 먹으면 좋다, 이런 것 너무 챙기려고 하지 마시고요. 일단 때마다 새로운 반찬 한 가지는 해먹는다. 이것만 지켜보세요. 몸이 자꾸 묵어가는데, 냉장고에 몇날 며칠 묵혀둔 음식만 드시면 더 빨리 늙어요.” 치료를 하면서 위와 비슷한 대화를 하루에도 꼭 몇 번씩은 하게 된다. 한의원에는 수술이나 대증약만으로는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 만성질환과 퇴행성질환 환자가 많은 편이다. 대체로 고령의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의 치료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체력이고, 약해진 체력의 중심에는 부실한 식사가 있다. 어르신들에게 잘 드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뭘 먹어야 건강에 좋은 것인지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서 본 식재료나 영양보충제를 말씀하시기도 하고, 자식들이 사다 준 기능성식품을 먹고 있다고도 하신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기본적인 영양섭취가 잘 되고 있
꽃의 여백과 백이라는 숫자가 만나는 지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같은 백이라는 발음인데 두 의미가 지닌 뜻은 참 다릅니다. 여백(餘白)의 ‘餘’는 남을 여, ‘白’은 흰 백으로, 남은 공간이나 흰 여지를 뜻합니다. 반면 100년/백 년(百年)의 ‘百’은 일백 백, ‘年’은 해 년으로, 긴 시간의 흐름과 완성된 가득참을 생각나게 합니다. 꽃 작품에서의 여백은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그 아름다움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해석할 여지를 제공합니다. 백이라는 숫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세 자리 숫자가 아니라, 무수한 순간과 가능성을 품은 상징입니다. 꽃의 여백은 무엇을 담을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이는 백이라는 숫자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과거의 성취와 미래의 희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백 속에서 꽃은 피어나고, 백이라는 숫자는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갑니다. 꽃 작품의 여백이 그 아름다움을 완성하듯, 백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시간을 초월한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가능성과 성취를 위한 무대입니다. 백은 그 위에 피어나는 꽃이며,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치과진료 중 자신의 치아가 손상됐다는 망상에 빠져 의료진에 최루액을 뿌린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제1형사부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39)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과 치료감호를 명령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강원 지역의 한 치과병원에서 최루액 스프레이를 의사 B씨의 얼굴을 향해 수차례 분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진료를 받고 있던 환자와 제지하던 치과위생사도 최루액에 노출됐다. A씨는 “의사에게는 뿌렸지만, 환자와 치과위생사에게는 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A씨가 중증 심신장애로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점을 고려해 치료감호를 함께 명령했다. 항소심에서도 A씨는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원심 파기를 주장했다. 또한 “201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치아 상태가 악화됐으며, 피해자들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최루액을 뿌렸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경북대학교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소장 이규복·이하 연구소) 박사과정 이지민 연구원이 4월 19~20일 열린 제93회 대한치과보철학회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임플란트 보철의 시대적 진화-과거의 원칙, 현재의 혁신, 미래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대학을 비롯해 하버드대학, 중국 베이징대학 등 해외 치과대학 교수들이 연자로 참여, 세계 각국의 임플란트 보철 기술을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연구소 이지민 연구원은 ‘광간섭단층촬영법(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을 통한 제작 온도에 따른 광중합 레진 치과 보철물의 변화 평가’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린팅 온도는 보철물의 내부 구조와 표면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양상은 OCT를 통해 비침습·비파괴적인 방법으로 관찰이 가능했다. 이를 바탕으로 OCT는 보철물의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써, 향후 보철물의 품질 평가 및 임상 적용 시 표준화된 검사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지민 연구원의 연구결과는 행사 양일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의학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덴탈빈(대표 박성원·서성동)이 지난 4월 19일 김영균 원장(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 ‘턱관절 주사치료의 모든 것’ 핸즈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턱관절장애 병인론, 발병기전 및 주의사항을 시작으로 △상담 기법 △환자의 모든 질문에 답하는 방법 △다양한 주사치료의 치료기전, 적응증 및 방법, 치료 예후 및 합병증 등 폭넓은 강연을 펼쳤다. 특히 핸즈온에서는 △이측두신경전달마취 △프롤로 약제 조제법 △프롤로 주사 4-points inj △턱관절 보톡스 주사 등 김영균 원장만의 주사치료 노하우를 전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핸즈온 실습교육에서는 1인 1세트 두부 상반신 마네킹에서 특정 턱관절 치료법 이외 다양한 주사치료를 증상에 맞는, 해부학적 위치에 주사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김영균 원장은 “초진 시 임상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이용해 정확히 진단하고 턱관절병인론과 발병기전, 현재 추정되는 진단과 치료계획, 턱관절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환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수행하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며 “초진 시 환자를 어떻게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유한양행이 최근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와 대한치과근관학회 학술대회 출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한양행은 새롭게 선보인 소독세척기 ‘W50’을 중심으로 트윈제로, 아스트라, 리쥬비넥스, 원오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치과의사 및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유한양행이 야심차게 선보이고 있는 소독세척기 ‘W50’은 세척과 소독, 멸균 전 단계 관리, 건조 과정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최신 감염관리 솔루션이다. 치과진료 환경에서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층 강화된 감염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트윈제로’는 전치부와 최후방 구치부 모두에 최적화된 보철 솔루션으로, 수직 고경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스트라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답게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뢰도로 참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재생 의학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오리지널 PDRN 주사제 ‘리쥬비넥스’는 치과 및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과 의료진들의 임상 편의성과 환자 안전을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푸르고바이오로직스(대표 윤창배·이하 푸르고)의 골 이식 및 재생 특화 세미나 5 Matrix가 치과 임상가들의 높은 호응 속에 2, 3회차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전 회차에 이어 이번 세미나도 사전신청자 전원이 참석하며 높은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5일 진행된 2회차 세미나는 이창균 원장(크리스탈치과)이 연자로 나서 ‘Hard Tissue Management 1: Extraction socket management, Immediate & Early Placement’를 주제로, 임플란트 식립 시기와 그에 따른 골 이식 전략을 깊이 있게 다뤘다. 특히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통해 발치 후 식립 시기의 적절한 결정 기준을 제시하고, Defect 타입에 따른 임상 전략 수립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핸즈온은 발치와 관리, 즉시 식립, ARP(Alveolar Ridge Preservation) 등 실제 임상에서 마주하는 주요 시술을 중심으로 구성, Hard Tissue Management의 핵심 개념을 깊이 있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4월 19일에 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의학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덴탈빈(대표 박성원, 서성동)이 오는 6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덴탈빈디지털교육원에서 조용석?김세웅 원장의 ‘임플란트 수술, 보철의 시작'을 주제로 덴탈빈 RED 코스’를 진행한다. 임플란트 수술 과정은 조용석 원장이 연자로 나서 △Bone evaluation △Handling of surgical kit and motor △Surgical Guideline of implant △Peri-operative preparation △Suture Technique △Mandibular, Maxillary Posterior implant therapy △Case presentation △Implant Complications and their management 등 수술의 기초 및 핵심을 짚어줄 전망이다. 김세웅 원장은 임플란트 보철 파트에서 △임플란트 보철을 위한 인상채득 과정의 이해 △구치부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을 위한 임상적인 가이드라인 △구치부 다수 임플란트 보철을 위한 임상적인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보철에 대해 A부터 Z를 다룬다. 조용석 원장은 “임플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디오(대표 김종원)가 지난 4월 20일 부산 본사 세미나실에서 ‘DIO Ortho navi. Clear Aligner Seminar(임상에서 활용하는 투명 교정장치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3년 만에 다시 열린 정규 교정 세미나로 3주 전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20명 정원에 총 23개 치과, 25명의 원장이 참석했으며 투명교정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배기선 원장(선부부치과)이 연자로 나섰다. 배 원장은 ‘투명교정 제대로 사용하기’를 주제로 투명교정의 원리와 실제 임상 적용법을 심도 있게 전달했다. 특히 디오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디지털 교정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지침과 임상 전략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이끌어냈다. 디오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투명교정장치 ‘디오 올소나비(DIO Ortho navi.)’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환자 수 8,000명, 누적 케이스 1만4,039건(2024년 12월 기준)을 기록하며 임상적 검증을 마친 제품이다. 특히 디오의 독자적인 디지털 셋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임플란트 전문기업 워랙텍이 최근 개최된 대한치과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출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워랜텍은 보철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신규 유저 공략을 위한 300/500 패키지 프로모션은 참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픽스처의 근본이라 불리는 IT 및 IU 픽스처, 그리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KAR KIT와 ESP KIT로 구성돼 올해 역시 흥행을 이어갔다. 이번 패키지에는 Multi Unit Abutment와 Single Unit Abutment를 기존 가격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쿠폰을 포함, 보철 전문가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이와 함께 선보인 워랜텍의 InEx 보철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InEx 보철 시스템은 Bone level의 Internal conical joint implant를 Soft-tissue level의 External로 변환해 어버트먼트를 연결하고, 그 위에 SCRP 형태로 보철물을 만들어 입안에서 시멘테이션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Passive fit를 얻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