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아은행(주)이 “치아를 이용한 치조골(뼈) 이식재 분야의 원천기술 보유업체로 관련 업계 최초로 자사품인 자가치아뼈이식재 ‘AutoBT’에 대해 유럽 및 중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등록된 AutoBT는 한국치아은행연구소 엄인웅 소장이 발명한 것으로 유럽의 특허를 획득한 AutoBT는 블록 타입이며, 중국의 경우 파우더 타입이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인웅 소장은 “순수 국내 기술인 자가치아뼈이식재가 해외에서 기술력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해외 특허 등록이 중요하다”며 “유럽,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치과 골이식재 시장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Globaldata)되고 있다. 이종골 및 합성골 등의 이식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세계시장 중 약 50%가 유럽 시장이며, 중국시장 역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치아은행 총판사인 바이오투스서비스 백웅기 대표는 “한국치아은행의 AutoBT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치과 뼈 이식재인 자가골과 견주어 그 효능 면에서 손색이 없기에 해외시장에서 주를 이루는 타이식재와 견주어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며 “이번 유럽 및 중국 특허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치아은행의 ‘자가치아뼈이식재’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치과기술로 발치 후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치아를 재활용해 임플란트 시술 등 필요 시 본인에게 사용되도록 만든 치조골(뼈) 이식재다. 한국치아은행에 따르면 자가치아뼈이식재는 현재 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을 위한 막바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치아은행 관계자는 “신의료기술 인증이 더해진다면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치과 골이식재 시장에서 약 2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치아뼈이식시스템의 해외 기술 수출을 통한 외화 창출 효과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