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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영향? 4년간 GP 줄고 전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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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원 종사 치과위생사·간무사 모두 증가…그럼에도 계속되는 구인난, 원인은?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최근 4년간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중 일반의는 줄고, 전문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진료스탭인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보건의료자원 현황 통계 분석’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먼저 치과병의원 수 변화양상을 살펴보면, 2016년 223개였던 치과병원은 2020년 235개로 소폭 증가했다. 치과의원은 △2016년 1만7,023개 △2017년 1만7,376개 △2018년 1만7,668개 △2019년 1만7,963개 △2020년 1만8,261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치과병원은 12개소, 치과의원은 1,238개소가 늘어났다.

 

 

치과의원의 연도별 치과의사 인력 현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2018년 4분기를 기준으로 1만9,510명이었던 일반의는 △2019년 4분기 1만9,045명 △2020년 4분기 1만8,471명 △2021년 3분기 1만7,110명으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4분기 대비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일반의는 2,400명이 줄었다.

 

전문의는 반대양상을 띠었다. 2018년 4분기 2,163명이었던 치과의원 종사 전문의는 △2019년 4분기 3,228명 △2020년 4분기 4,312명 △2021년 3분기 6,135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8년 4분기 대비 3,972명이 늘었다.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치과의사 인력에서 일반의가 줄고 전문의가 늘어난 것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9년 첫 번째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를 통해 배출된 전문의는 2,163명, 2020년에는 3,423명, 올해는 2,230명으로 현재까지 총 7,816명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배출됐다. 이를 통해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상당수의 일반의가 전문의로 옷을 갈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인력 역시 치과의원과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 치과병원에서 근무한 일반의는 2018년 4분기 701명에서 △2019년 4분기 630명 △2020년 4분기 579명 △2021년 3분기 508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반면 전문의는 2018년 4분기 804명에서 △2019년 4분기 889명 △2020년 4분기 933명 △2021년 3분기 1,03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 역시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속지도전문의의 전문의 자격 취득과 지속적인 신규 전문의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치과병원 근무 인턴은 2018년 4분기 306명에서 2021년 3분기 280명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레지던트는 2018년 4분기 612명에서 2021년 3분기 660명으로 48명 증가했다.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진료스탭은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분기 3만2명이던 치과위생사는 △2019년 4분기 3만5,936명 △2020년 4분기 3만7,940명 △2021년 3분기 3만8,707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과 2021년,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는 8,705명이 증가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도 증감을 반복하긴 하지만 2018년 4분기와 2021년 3분기를 비교했을 때 결과적으로 1,41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진료스탭 증가에도 구인난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우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명백한 한 두 개의 원인을 꼽을 수는 없지만, 수치적으로 봤을 때 미묘한 지역적 편차를 확인할 수는 있었다.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전국의 모든 치과위생사 중 서울, 경기, 인천, 즉 수도권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 2018년 그 비율은 51.5% △2019년에는 52.09% △2020년에는 52.17%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의 치과의원에서 수도권의 치과의원 비율을 확인한 결과 △2018년 55.4% △2019년 55.39% △2020년 55.54%로 나타났다. 즉 수도권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 비율보다 수도권에 위치한 치과의원이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또 하나, 전국의 모든 치과의원 수를 치과의원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 수로 나눠 치과의원 한 곳당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 1.69명 △2019년 2.0명 △2020년 2.07명이었으나, 수도권에서는 이 수치가 △2018년 1.57명 △2019면 1.88명 △2020년 1.95명으로 소폭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지역적 편중을 비롯해 치과의원 구인난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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