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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대한소아치과학회 김종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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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소아진료 환경 개선 함께 이뤄져야”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소아청소년과 의료인단체는 저출산 쇼크와 고착화된 불합리한 의료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진료량 급감 등을 이유로 병원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폐과’를 선언했다. 정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관련 대책에 나섰지만, 당장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대한소아치과학회 김종수 회장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이 ‘의료인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시스템의 부재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소아진료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료인을 그저 ‘돈을 좇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부정적 사회적 인식’에 있다고 봤다.

 

김종수 회장은 “국민을 위한 보장성은 강화됐지만,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어렵게 소아치과 전문의가 되더라도 타 과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급여를 받는 현실에 고충을 토로하는 동료들이 많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 회장은 “선택진료비(특진비)가 폐지되면서 교수 진료비와 인턴 진료비가 동일해졌다. 진료수가는 계속 낮아져 10년 전과 같은 진료를 해도 오히려 수입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대학병원의 상황도 이러한데, 개원가의 경우 그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에 더해 의료인이 수가 이야기를 하면 ‘돈만 밝히는 집단’이라 프레임을 씌워 매도해버리는 차가운 시선 역시 의료계를 더욱 병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의료 질 하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더 이상 의료인에게 무분별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출산을 장려한다면서 정작 아이들을 위한 분야는 홀대하는 경향이 있다. 소아치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교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출산 시 제공하는 혜택은 강화하면서 아이 돌봄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한다”면서 “인구절벽 역시 중대한 문제지만 저출산 해결을 위한 단기적 해결책, 중·장기적 대책과 불합리한 수가 체계 개선 및 의료행위에 대한 미흡한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수 회장은 “소아치과의사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환자를 생각하며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아치과 위기’라는 극단적인 표현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소아치과의사들이 더욱 나아진 환경에서 희망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뒷받침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학회 역시 회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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