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23일(오늘) 치과의사회관에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본격적인 총회를 앞두고 오후 두 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회장과 서울지부 권태호 명예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덕수 서울지역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충의 서울지원장,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서울치과신용협동조합 정관서 이사장, 서울여자치과의사회 장소희 회장,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오보경 회장,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곽지연 회장,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유광식 수석부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지부 대의원총회 윤두중 의장은 “이번 총회는 4,800여 회원들의 기대와 바람을 전달하고,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최근 개원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울지부, 나아가 치협에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 및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총회에도 진료보조인력 구인난, 의료폐기물 수거비용 인상에 따른 문제 해결 등 회원들의 요구가 담긴 37개 안건이 상정됐다. 대의원 여러분의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로운 판단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회장은 “현재 치과계는 혼돈의 시기를 넘어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정부의 규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치과계 내부 문제조차 법원의 판결에 의지하는 사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가 설치되고, 자율징계권 확보의 마중물이 될 전문가평가제도 시범사업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다시 한번 치과계가 중지(衆志)를 모으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야 할 시기”라며 “37대 집행부가 임기 2년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서울지부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건설적인 제안을 받아들여 임기 마지막까지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지부 회원 여러분은 그동안 어려운 치과계 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등 국민구강건강 향상에 최선을 다해왔다. 뿐만 아니라 의료봉사활동과 성실한 회원 의무 이행, 세계 8대 전시회인 SIDEX 개최로 치과계 위상을 높이고, 치협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치협 역시 복지부 내 구강정책과가 신설됨에 따라 구강정책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민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산업정책 활성화 정책제안을 전달하는 등 치과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원가 구인난, 정부의 치과병의원 세무정책 개선 등 민생현안 해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서초구치과의사회 최남섭 회원이 ‘제27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을 수상해 갈채를 받았다. 최남섭 회원은 치협 및 서울지부 회장,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고, 치과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과 더불어 열린치과의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장애인 및 사회 빈곤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제17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에 동작구치과의사회 신응범 회원이 이름을 빛냈다. 신응범 회원은 지난 1968년 경희치대에 입학해 치과, 의과, 한의과, 간호대학 총 4개 과의 연합의료봉사활동 단체인 WONDERS를 창립, WONDERS의 단장을 역임하며 50여년 동안 의료취약계층 10만여명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곽지연 회장을 비롯해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유광식 수석부회장, 서울시교육청 류한솔 주무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나윤경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정순철 과장 등이 국민구강보건 향상 및 서울지부 발전에 기여해 외부인사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외에 서울지부 김재호 부회장 및 조정근 재무이사와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 서왕연 前회장이 시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서울지부 양준집 후생이사, 전윤호 치무이사, 정기홍 보험이사, 김종윤 국제이사, 박경오 정보통신이사, 김윤관‧조서진 홍보이사를 비롯해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 서왕연 前회장과 윤민수 前간사가 협회장 감사패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강남구치과의사회 최재용 회장 등 각 구회의 발전 및 회원 권익 옹호에 이바지한 전임 구회장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기도 했다. 또 강서구‧금천구‧도봉구‧동작구‧서대문구‧용산구치과의사회가 모범구회 표창패를, 강북구(벽산반)‧관악구(봉천반)‧구로구(구로A반)‧송파구(잠실5반)‧양천구(제5반)‧영등포구(제11반)이 모범반회로서 선정돼 귀감을 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