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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의료폐기물 대책 치협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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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회장 “임기 마지막 해 끝까지 힘차게 달릴 것”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회무 전반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3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68차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재적대의원 201명 중 151명 참석, 19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윤두중 의장은 “최근 개원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울지부, 나아가 치협에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 및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로운 판단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에서 나선 이준규 감사는 “지난해 치과계는 끊임없는 소송전, 먹튀치과 논란 등으로 ‘내우외환’의 시기였음에도 이상복 집행부가 회원들을 위한 사업, 회원과의 소통에 매진해온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부서별 예산 및 집행률의 적정 관리 등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전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순조롭게 원안가결됐다.

이어진 안건심의에서 대의원들은 진료보조인력 구인난, 의료폐기물 수거비용 인상에 따른 문제 해결 등 4,800여 회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37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중 미가입 치과의사 입회 유도 관련 2건, 포스터 및 진료약속부 등 인쇄물 배포 관련 1건이 서울지부에 건의됐다. 이는 각각 재석대의원 138명 중 찬성 134명, 반대 3명, 기권 1명과 재석 124명 중 찬성 90명, 반대 30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다.

또한 지난해 개원가의 사정을 더욱 어렵게 했던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 부족 및 업체 수거비용 담학의혹 문제에 대한 해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남·구로·서초·종로구회 등이 의료폐기물 수거비용 인상에 따른 대책 마련 또는 담합의혹 철저 규명 등을 촉구하고 나서며 많은 대의원들의 공감을 샀다. 관련 안건 4건을 묶어 표결한 결과 재석 138명 중 찬성 137명, 기권 1명으로 해당 건들을 치협에 상정키로 했다. 또한 투명한 회계 집행을 위한 치협 외부감사 상시 실시의 건도 노원·동작·마포구·구회장협의회에서 발의해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의료기기 광고에 대한 대책 마련의 건 △의료광고 사전 자율심의제도 시행에 따른 거짓·과장·소비자 현혹 광고 제재의 건 등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됐으며, △서울지부 및 치협 선출직 선거에 대한 선거공영제 제안의 건 △보험 임플란트 재료대 상한가에 대한 협회 차원의 대응 촉구의 건 등은 부결됐다. 뿐만 아니라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국가 구강검진 수검률 상승을 위한 검진 항목 확대 촉구의 건’도 재석 144명 중 찬성 104명, 반대 38명, 기권 2명으로 치협에 상정키로 했다.

이상복 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내 구강정책과 설치, 전문가평가제도 시범사업 돌입 등 치과계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다시 한번 치과계가 중지를 모으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야 할 시기”라며 “올해가 37대 집행부의 마지막 임기인 만큼, 건설적인 제안을 받아들여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본격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서초구치과의사회 최남섭 회원이 ‘제27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을, 동작구치과의사회 신응범 회원이 ‘제17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의 각각 영예를 안았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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