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국민과 회원에게 신뢰받는 인천지부 만들 것”

URL복사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3] 이상호 인천지부장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이하 인천지부)는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몇 안되는 지부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연임을 확정지은 이상호 회장은 곧바로 회무에 돌입했다. 공채를 통해 임원을 선출하고, 인천만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치과의사 역할을 역설하는 등 회무에 대한 그의 관록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상호 회장은 현재 실추돼 있는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관내 소외계층에 대한 진료봉사를 확대하는 등 지부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Q. 타 지부보다 약 5개월 먼저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회무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집행부 구성은 어디에 주안을 뒀는지? 그리고 그간의 활동내용은?

집행부는 학연과 지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원칙하에 꾸려졌다. 회원을 위해 봉사할 마음 자세와 각 인물의 능력을 집중 고려했다. 특히 공채를 통해 보험이사와 보건이사를 발탁한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는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단계다. 이 중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회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반모임 활성화, 신규개원의에 대한 지원활동 강화, 회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보험진료 Q&A 개설 등 회원을 위한 사업에 비중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

 

Q. 현재 인천지역 개원가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이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지부차원의 대응책은?

개원질서를 망가트리는 이기주의적 생각과 형태들이 만연해가고 있다. 인천지부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공통된 사항이다. 이로 인해 치협을 비롯한 각 지부에 대한 젊은 회원들의 실망감과 무관심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 반성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지부는 이를 시대의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개원환경 어려움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

 

먼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엄중히 대처할 것이다. 특히 불법 사무장치과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고, 건강보험공단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보험급여 확대 정책에 부응해 보험급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Q. 지난해 열린 인천지부장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현장의 가장 큰 이슈는 고갈 위기에 처한 복지기금이었다. 몇몇 회원에게만 복지기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데에 회원들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기금 문제는 지난번 선거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사안이다. 대다수의 회원들이 복지기금의 개선을 바라고 있다. 앞으로 원로 회원들과 젊은 회원들의 폭 넓은 의견을 듣고,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이미 지부 산하에 복지위원회를 개설해 활발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 가을을 전후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Q.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중점사업은?

타 지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의료민영화, 사무장치과, 과대 의료광고, 치과보조인력 수급문제 등 치과계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독거노인 등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이웃 진료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치과의사상을 확립하고자 한다. 치과계에 산적한 현안들이 말끔히 해소됐다 하더라도 치과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재 인천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얀마 진료봉사를 필리핀 등 이웃 동남아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치과의사의 높은 수준을 알리고, 치과의사와 국내 기업들의 해당 국가 진출에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싶다. 한국도 주변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한 나라다. 이제는 우리가 베풀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Q.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조금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통일을 생각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연평도 포격 사건과 서해해전 등 최근 일어난 북한과의 군사적 마찰은 모두 인천 관할구역 내에서 벌어졌다. 인천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해서도 관내에 있는 의료인이라면 향후 통일에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내의 타 의료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건의해서, 북한 진료봉사 등 인도적인 지원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