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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회무, 회원 소통-화합 위해 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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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8] 박경종 강원지부장


강원도치과의사회 박경종 회장은 오랜 연륜과 경험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과 포용력을 지닌 지부장이다. 회원과의 소통-화합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박경종 회장은 회원들의 작은 요구에도 귀 기울이는 집행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장 판공비는 없어도 분회 지원금만은 넉넉한 지부, 분회 간 거리는 멀어도 회원 간 마음의 거리만은 가까운 지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경종 회장을 만났다.


Q. 신임 집행부 구성 및 운영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강원지부 집행부가 원주에서 구성된 건 24년만이다. 1990년 지부장 배출 이후 처음이다 보니 지부 회무를 경험한 임원이 많지 않아 어려움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원주분회를 이끌어온 전직 회장 및 회원들의 힘으로 큰 어려움없이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강원지부의 발전과 회무 연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젊은 임원들을 많이 기용하면서도 부회장과 총무·재무·법제·치무이사 등은 경륜이 있는 임원을 임명해 적극적으로 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이사회에서는 치협과 마찬가지로 여성부회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내년 정기총회에서는 관련 회칙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정기이사회는 물론 카카오톡, 밴드 등 SNS를 통해 수시로 의견개진을 해나가고,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부 임원 간 단합은 물론, 넓은 지역에 분포돼 있는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Q. 강원지부 개원가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강원지역은 인구는 많지 않은데 비해 개원의 수는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30만도 안 되는 도시에 개원의는 100명 이상이다. 그러다 보니 회원간 수가경쟁이 심화되고 사무장치과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보조인력의 잦은 이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도 많다. 신임 집행부는 각 분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취합해 필요한 경우 치협에 도움을 구하고, 각 분회에서는 보건소와 검찰,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보수교육 이수 등에 있어 회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회원들이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무팀을 구성해 지원하고자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창립 54년을 맞는 강원지부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50년사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Q. 지부장으로 선출되면서 최우선 과제로 분회 활성화를 약속한 바 있다. 임기 초 활동사항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강원도는 지리적 특성상 면적이 넓어 회원간 만남과 교류가 쉽지 않다.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총회, 두 번의 보수교육이 전체 회원이 함께 하는 자리의 전부라 할 정도다. 회원들과 자주 연락하고 만남을 갖는 것이 회원을 위하는 길이고, 그것이 분회 활성화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집행부 출범 후 가장 먼저 시작한 일도 분회 방문이었다. 임원들과 함께 각 분회를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9개 분회 중 7개 분회 방문을 이미 마무리했다. 강원지부는 분회방문 시는 물론, 분회별로 치러지는 구강보건주간 행사에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족한 예산이지만 분회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5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한 골프대회를 개최했고, 1년에 두 번 발간하는 소식지 ‘강원치우보’ 발간을 위해 공보이사 이하 편집위원들이 준비에 돌입했다. 다음 달엔 제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Q. 치협 집행부 및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치협은 치과계 정책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관심사에 도움을 주고 성심성의껏 답변해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가 지부의 원활한 회무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회원 여러분께는 회무에 관심을 갖고, 집행부를 믿고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 또한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원칙을 중시하고 서로 믿음을 갖고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료치과의사들과도 마찰 없이 동반성장한다는 자세로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Q. 회원들에게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강원지부장으로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사명감과 설렘, 그리고 존경심이 먼저였다. 그러나 3~4개월이 지난 지금, 화합과 친목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느낀다. 회원들이 서로서로 이해해주고 신뢰를 쌓고,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에 일조한 회장이 되고 싶다. 옛 성현의 말씀에 ‘휴멱대현’란 글귀가 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남을 찾지 말아라’라는 뜻이다. 개인적인 생활신조이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임기를 마무리할 때 회원들의 판단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고, 회원들이 필요한 부분은 찾아가 도움을 주는 노력하는 지부장이 되겠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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