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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원 위해 묵묵히 힘쓰는 지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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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6] 남상범 울산지부장

울산지부는 지난해 12월 우편투표 방식의 직선제를 통해 차기회장을 일찌감치 선출했다. 회원 91.3%가 참여한 선거에서 51.2%의 지지로 당선된 남상범 회장은 올해 초부터 회무 인수준비에 돌입해 4월 임기시작과 동시에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임기 첫해 영남권 종합학술대회인 YESDEX를 주관하는 남상범 회장의 포부와 회무철학을 들어봤다.

 

Q. 신임집행부를 소개해준다면?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지부가 순환개최하고 있는 YESDEX가 올해는 울산지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YESDEX 2014는 집행부가 바뀌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당선 직후 YESDEX 관련 이사들의 유임을 결정해 연속성을 보장했다. 약 60%에 가까운 이사들이 연임된 만큼 나머지 40%의 이사는 활력과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이사들로 구성했다.  

 

Q. 울산지부는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90%를 넘는 높은 투표율의 비결은 무엇인가?

울산은 지부행사 참여율이 높고 회원 연령층이 젊어 회무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선거 당시 400여명의 울산지부 회원 중 2/3에 가까운 회원을 직접 만나 투표를 독려했다. 직선제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울산지부가 채택하고 있는 우편투표는 다른 직선제 방식보다 매우 쉽고 간편해 91.3%라는 높은 투표율이 가능했다.

 

직선제의 휴유증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회원은 없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이 40%에 달하지만 최선을 다해 회무를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에 걸친 치열한 선거를 치러온 울산지부는 흔히 말하는 직선제의 후유증을 경험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직선제는 일반회원들의 회무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Q. 지역 개원가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울산지역은 인구대비 치과의사 인원수가 적정해 단합이 잘 되고 있다. 울산지부 자체 내규를 모두 준수해 상생을 추구하고 무분별한 광고를 통한 경쟁은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불법네트워크 치과가 울산지역에 진출하면서 규약을 무시하는 등 개원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의 경우 특정기업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을 경우 파급력이 상당하다. 아직은 소수겠지만 질서가 무너지기 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무분별한 경쟁이 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YESDEX 2014 준비현황은?

3회째를 맞이하는 YESDEX를 올해 울산지부가 개최하는 만큼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담당이사들이 지난 2013년 대구대회 준비부터 함께 해오면서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 지난 대구대회가 외형적인 부분으로 성장했다면 이번 울산대회에서는 내실을 다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외국 치과의사의 참여를 늘려 국제학술대회의 면모를 강화할 예정이다. 울산에는 대규모 컨벤션 시설이 없어 부산에서 개최하지만 오히려 접근성과 동반자프로그램 연계 등은 더 좋아졌다. 부산지부와 원활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에는 YESDEX’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Q. 치협 집행부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불법네트워크, 전문의 문제 모두 치과의사 과잉배출이 원인이다. 치과의사 모두가 감축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감축을 결정해야 한다. 감축을 시행하더라도 가시적으로 줄어들기까지는 10여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각 치대, 공직지부의 결정을 기다리기보다 동창회 등을 통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출신대학 이기주의를 버리고 상생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또 직선제 도입 역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Q.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부장의 책무는 직면한 현안에 대해 지부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있겠지만 회원의 편의를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큰 업적을 남겨 역사에 남는 지부장이 되기보다,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치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회무를 펼쳐나가겠다. “태평성대에는 나랏님이 누군지 백성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회원을 위해 힘쓰는 지부장, 회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없어 지부장이 누구인지 잊어버릴 수 있는 그런 지부장으로 남고 싶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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