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정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있었다. 국윤아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과 박재현 교수(미국 애리조나대학)가 소아 및 청소년에게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기준을 밝혀냈다는 소식이었다. 마땅한 기준이 없어 혼합치열기 아동들에게 성인용 기준을 적용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했던 치의들은 반색했다. 그리고 이 획기적인 성과는 치과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SCI 저널로 손꼽히는 미국교정학회지 8월호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야말로 ‘국위선양’이다.이번 연구 결과의 골자는 12세 미만 아이들의 입천장 뼈의 두께가 어른보다 얇으므로 이를 고려해 적절한 사이즈의 미니 임플란트를 시술해야 한다는 것. 국 교수는 “골량과 골밀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연구했다”며 “소아 교정에서 보다 안정적이며 성공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격성 고정 장치인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이용한 소아·청소년 돌출입 치아교정 치료법 개발에 이어 소아 교정에 대한 국 교수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비단 소아 교정 분야뿐만이 아니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달 31일, 김성택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는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조금 전까지 석박사 졸업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왔다”는 김 교수는 “성심껏 길러낸 후학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찌 즐겁기만 하겠느냐”면서도 “이들 모두가 성실한 치과의사로 성장해 치과계를 빛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희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기자와 명함을 주고받던 김 교수는 “내일이면 새 명함이 나온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9월 1일자로 연세대학교 치의학교육원장에 취임하게 된 소식을 귀띔한 것. “해외 대학과의 연계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문을 연 김 교수는 “선진 치의학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요, 연자 교류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한국 치의학을 신흥부흥국들에 전수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잦은 해외의료봉사로 낙후된 의료 환경을 체감하며 이들을 도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도 역시 ‘최연소’ 치의학교육원장이다. 과연 ‘최초’와 ‘최연소’를 수식어처럼 달고 다니는 김 교수다운 행보다. 김 교수는 구강내과를 대표해, 한국 치과계를 대표해
지난달 시작된 대한턱관절협회의 TMD 연수회에서 물리치료 관련 이론과 실습 강연을 진행, ‘강연계의 블루칩’이라는 호평을 받은 황경균 교수(한양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악관절에 대한 물리치료는 필요성과 효과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아 폭넓은 연구를 통한 저변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만병의 근원은 심신의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단순 자극, 전기 자극, 복합 자극 등 다양한 물리치료를 물리치료사에 비견할 만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그의 강연에는 관심이 집중됐다. 턱관절장애 환자의 증가폭에 비해 치료법 개발은 미미하고, 더구나 정형외과 등에서는 관절치료의 ‘시작’인 물리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치과도 손에 꼽히는 상황. 황 교수는 “턱관절도 일반 근육과 동일하게, 간단하게는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적용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아무래도 얼굴이라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정훈 원장(정훈치과) 등 턱관절협회와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측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측두하악장애에서 적용되는 측두하악관절 자극요법 ;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따른 정리’ 논문을 내밀었다. 논문에 따르면 치과의사가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면적의 치료
영화 ‘건축학개론’이 지루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던 이유는 아련한 ‘첫사랑’을 그렸기 때문이었다. 이루어지지 않기에 아름다운 것이 첫사랑이라지만 우리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은 아마 모든 것을 더 크고, 더 높고,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처음’의 힘이 아닐까. 이상호 교수(조선치대 소아치과) 역시 소아치과의 매력으로 “환자가 일생에서 처음 만나는 치과의사라는 설렘”을 꼽았다. 성실하고 감성적인 진단과 치료로 좋은 첫인상을 남겨줌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치과계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은 물론이다.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수 감소, 치아우식증의 감소 등으로 자못 위축된 소아치과 분야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업그레이드된 진료 패턴을 도입해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의견. 이 교수는 “치질삭제기술, 광중합기술, 최신수복재료, 불소제제 등 소아치과는 늘 신기술과 신소재 도입의 최일선에 있었다”며 “행동조절을 위한 진정법을 개발하고 진료실 내 환경요소 개선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등 치의학 발전에도 이바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예방사업을 주도하는 국가 시책과 맞물리며 전에 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헌제 원장(앵글치과)의 인터뷰가 있던 날, 모 일간지에 양악수술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사가 실렸다. 턱기능 회복이라는 본연의 목적보다 미용을 위한 수술로 오인돼 횡행하고 있는 양악수술에의 우려를 담은 기사를 읽어 내려가던 조 원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대수술이 한낱 성형수술로 인식되는 현 세태가 달가울 리 없었을 테다.조 원장은 최근 미국 University of Pacific 교정과 교수 생활을 접고 강남구 개원의로 돌아왔다. 치과명은 현대 교정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Edward H. Angle의 이름을 따 ‘앵글치과’로 지었다. 교정학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동안 다수의 논문을 통해 주걱턱을 MP1~MP6의 6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등 골격성 부정교합 및 턱의 기능적 회복을 위한 수술교정을 연구해온 조 원장의 ‘컴백’에 개원가도 반기고 있다. 조 원장은 수술교정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잘 치료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선행하기보다 교정을 통해 부정교합에 적응한 치아를 정상적으로 되돌려놓는 단계가 필요하다. 성급하게 수술을 감행할 경우 교합이 맞지 않는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데다,
선택에는 언제나 망설임이 따른다. 이것이 정말 최선의 선택일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굳은 확신도, 주변의 격려도 그 흔들림을 잡아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그 선택이 한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진정한 ‘Know-How’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성공도, 실패도 셀 수 없이 겪어본 선배가 의욕은 있으되 실력과 ‘깡’이 부족한 후배들에게 “이렇게 하면 차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혹여 문제가 생긴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 방법으로 해결하라”는 조언으로 여유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말이다. 김선종 교수(이대임치원 구강악안면외과)의 강연이 꼭 그렇다. 해당 술식의 테크니컬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노하우를 꼼꼼히 일러주는 김 교수의 ‘Step by step’ 강연은 술자와 환자의 불안을 덜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 일조한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상악동 골이식 분야의 대표연자로 활동하던 김 교수이지만 요즈음은 동료 교수진들과 함께 ‘BRONJ’를 알리는 데에 열심이다. Bisphosphonate Related OsteoNecrosis
이승종 교수(연세치대 보존과)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어느 식당에선가 삼삼오오 모여 앉은 노인들로부터였다.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잘 하는 병원을 아느냐”는 질문에 “어느 치과를 가든 연세치대 이승종 교수를 모르는 의사한테는 진료를 받지 마라”는 답이 들려왔다. 이 교수도 모를 만큼 공부도, 발전도 하지 않는 치과의사는 믿을 수 없다는 논조였다. 이처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치과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이 교수는 저서 ‘도해로 보는 근관치료 아틀라스’를 교과서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근관치료 연맹의 회장을 역임하고, 50여 편 이상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근관치료학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다. EBS의 메디컬 다큐멘터리 ‘명의’에 소개되며 특진을 원하는 환자들도 줄을 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명 연자였다. 이 교수는 연자‘였’다는 표현과 함께 “근관치료의 경우 테크닉 위주의 강연이 주를 이루고 있고, 젊고 유능한 연자들이 대거 등장해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지식과 술식을 빠르게 흡수하고 실천하는 의지나 행동력이 전에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러나 훌륭한 노교수를 초야에만 둘 수 없는 후
‘내외(內外)하다’,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기를 피하는 서먹한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외조-내조, 외연-내실은 어떤가. ‘바깥사람’과 ‘안사람’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처럼 내-외는 좀처럼 잡기 힘든 두 마리 토끼로 비유된다.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를 꽉 잡은 이가 있으니, 구강악안면외과와 구강내과를 아우르는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다. 구강내과가 없는 종합병원 치과의 특성상 두 과의 환자를 두루 돌봐야하는 이 교수는 턱교정 수술과 턱관절, 턱근육 치료를 병행하며 ‘턱 건강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원내에서 펼친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 양악수술의 올바른 방법’ 특강도 같은 맥락이었다. “턱관절은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라는 이 교수는 “구강내과에서는 보존적 치료에 무게를 둔다면 구강외과에서는 외과적 처치에 무게를 두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보톡스, 약물 요법, 세정술 등 두 과의 각기 다른 접근법을 세밀히 점검하고 조율해 보다 손쉽게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치료 프로토콜을 확인, 널리 알리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교수가 가장 선호하는 치료 프로토콜은 뭘까. 답은 지난 7일
“안녕하세요? ‘완소 유부남’ 권 훈입니다. 완전히 소아치과를 사랑하는 남자(완소남)이자 유치를 부지런히 진료하는 남자(유부남)죠.” 갸웃하던 청자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강연은 시작된다. 유쾌한 강연의 주인공은 바로 20년차 소아치과의사, 권 훈 원장(광주 미래아동치과)이다. 다년간 소아치과학을 다룬 열강으로 주목받아온 권 원장은 지난달 28일 중국 서안에서 열린 제7회 중국소아치과학회에서 ‘How to use Kids crown in pediatric dentistry : The easier, The faster’ 제하의 특강을 펼치며 다시금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구치 크라운을 3분 안에 끝내는 임상팁, 올바른 크라운 마진 트리밍 방법, 유구치 크라운이 가진 임상적 문제의 해결책 등을 고루 짚어준 그의 강연에 중국 내 소아치과의사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권 원장은 “중국 치과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지만 소아치과 분야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역시 전체 치과의사의 3%에 못 미치는 900명 남짓이 전부이지만 이들이 서로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해외 치의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이뤄냈다는 사실이 새삼 뿌듯하고 감
치과용 시멘트 사용의 기본 목적은 수복물을 유지하고 변연을 봉쇄하여 치아 과민증과 2차 우식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생체적합성, 기계적 성질, 방사선 불투과성, 변연봉쇄능, 불소 유리를 통해 변연에서의 2차 우식을 방지하는 능력 등이 치과용 시멘트의 필수요건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지르코니아 등 새로운 수복물의 등장과 함께 치과용 시멘트의 활용도 및 퀄리티를 판단하는 기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바로 ‘강도’와 ‘심미성’이다. 지난달 열린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심미수복재의 Cementation’을 주제로 꼼꼼한 강연을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배아란 교수(경희치대 보철학교실)는 “최근 추세는 합착에서 접착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유지력과 강도, 심미성을 고루 갖춘 치과용 시멘트를 찾아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임상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 교수가 분석하는 현 치과계의 트렌드는 ‘심미’. 때문에 완전도재 수복물, 라미네이트, adhesion bridge 등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심미수복재들을 안정적이며 자연스럽게 접착하는 것이 곧 ‘트렌디한 치과의사’가 ‘트렌디한 치과 치료’를 위해 갖춰야할
임플란트를 했지만 음식이 잘 씹히지 않아 불편하다는 환자가 많다. 보통의 답은 “어머님(혹은 아버님), 임플란트와 자연치는 구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어요. 점차 적응이 되실 겁니다”일 테다. 하지만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보철과)의 답은 다르다. 이 교수의 답은 바로 ‘교합’이다. “임플란트에서 강도와 안정성, 심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합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이 교수는 “임플란트는 식립한 부위에 그대로 고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교합의 중요성은 오히려 자연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보수’가 힘든 것은 물론 총의치처럼 자유롭게 뺐다 끼울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가장 힘든 케이스는 치조골량이 부족하거나 치아의 상실이 많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라며 “교합을 재구성하는 것은 이론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체험하며 임상 노하우를 쌓아가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하지만 임플란트와 교합의 조합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이론이든 실습이든, 구체적인 교육도 부족한 실정. “내가 가진 지식은 한계가 있고, 임상케이스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이 교
권긍록 교수(경희치대 보철과)는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로 틀니 제작에서 인상채득이 차지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정확한 틀니 제작을 위해서는 정확한 인상채득이 필수조건이며, 그렇게 본인에게 꼭 맞는 틀니를 장착해야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고, 나아가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진상 완전틀니 급여화가 임박하면서 그동안 전치부 심미를 다루는 임플란트 강연에 적극 나서던 권 교수에게 총의치 관련 세미나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보철학회 노인틀니보험 TF팀 위원장으로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보건복지부와 함께 틀니 급여화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온 권 교수의 전문성과 학문적 정통성이 각광받는 모습이다.권긍록 교수는 “치과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복지부와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결국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 치과의사들이 탁월한 지식과 노하우,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적극 대처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전틀니는 오로지 잇몸으로부터 유지·지지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잇몸이 많이 아
‘고급 치주치료 : 치주 치료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주제로 SIDEX 종합학술대회 치주 파트 강연의 대미를 장식할 김창성 교수(연세치대 치주과)는 “전통과 트렌드를 결합한 고급 치주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연단에 서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철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 논문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human PDLSCs from the inflamed PDL tissue : in vitro and in vivo evaluations’가 치의학 관련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IF:3.549)에 게재되는 등 치주조직 내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며 언론지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는 김 교수답게 이번 강연에서도 치주치료에 대한 줄기세포학적 접근을 소개할 계획이다. 치주질환이 이환된 염증조직의 경우 치료를 위해 제거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거칠어진 치아 표면이나 치주병으로 인한 잇몸염증조직을 제거하고 매끄럽게 다듬는 치근활택술이 대표적이다. 다시 말해 병든 부위는 없애는 것이 정석처럼 굳어져 온 것. 김 교수는 “물론 이론적으로는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해야하는
박정길 교수(부산치대 보존과)에게 강연은 “즐거운 설렘”이라고 했다. “강연 날이 다가오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처럼 두근거린다”며 “시험을 준비하며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내용의 흐름을 파악해 ‘달달’ 외워두었다가 시험지에 지식을 쏟아내듯, 연단에 서면 그동안 쌓은 모든 지식들을 아낌없이 쏟아내게 된다”는 박 교수는 “그러나 강연이 시험보다 훨씬 재미있다”며 눙쳤다. 박 교수의 관심 분야는 ‘레진’이다. 치과의사가 매일 행하는 치료 중 직접레진수복치료의 비중은 상당하다. 때문에 임상가라면 레진치료로 인한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전치부에서 Shade가 맞지 않거나, 구치부 수복 후 환자가 술 후 과민증을 호소하는 등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환자의 신뢰에도 금이 갈뿐더러 의사 스스로도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다.보존수복학을 전공한 박 교수는 “이처럼 임상에서 마주치는 레진수복치료의 문제점과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그 ‘가이드라인’을 이번 SIDEX 강연을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 그가 맡은 강연의 제목은 ‘레진치료에서 치과의사 스트레스 줄이기-수복 시 발생하는 문제점의 원인
오는 6월 SIDEX에서 ‘사랑니 쉽게 발치하기’를 주제로 지견을 펼칠 이덕원 교수(강동경희대병원 구강외과)는 “사랑니 발치의 비책은 정석대로 뽑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들 ‘기본’과 ‘정도’, ‘정석’은 변하지 않는 법이다. 이 교수는 “정석대로 진단하고, 정석대로 발치하고, 정석대로 관리하면 환자는 덜 겁나고 덜 아프게, 술자는 덜 힘들게 성공적인 발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안면골격이 작아짐에 따라 치열 최후방에 위치하는 제3대구치, 사랑니까지 모두 수용할 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사랑니 발치는 어느샌가 ‘필수 아닌 필수’가 됐다. 사랑스러운 이름과는 달리 당사자에게는 꽤나 곤혹스러운 것이 사랑니다. 비뚤어지거나 매복된 형태로 맹출해 염증을 동반하는 고통을 안겨주는 것. 매복된 사랑니는 감염 및 주위 치아의 부정교합, 인접치아에 대한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매복 정도가 심각하면 사랑니를 둘러싼 치배 내에 조직액이 침투해 악골낭종을 형성하기도 한다. 흔하지 않지만 간혹 턱 부위에 충격을 받을 경우 사랑니 형성 부위를 따라 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수가가 낮아 술자로서는 의